서민금융 지원방안 마련 희망홀씨대출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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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 지원방안 마련 희망홀씨대출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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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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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새 대출상품 출시 어려울 듯”
 
 서민금융 지원 방안 마련에 착수한 시중은행들이 기존 서민지원 상품인 `희망홀씨’를 변경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희망홀씨와 미소금융, 햇살론 등의 각종 서민금융 지원 상품들을 대상으로 문제점 등을 파악해 새 대출상품을 내놓거나 기존 희망홀씨 대출을 확대·변경하는 등의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기로 했다.
 은행권이 작년 3월에 내놓은 서민지원 상품인 희망홀씨는 은행들이 별도 보증 지원 없이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대출해주는 상품으로, 5월 말 현재 2조원을 넘어섰다.
 당초 은행들은 1~10등급으로 나뉜 개인 신용등급 중에서 중간 단계인 4~6등급인사람에게 최근 2금융권이 선보인 서민지원 상품 `햇살론’보다 낮은 금리의 자금을 빌려주는 상품 출시를 검토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신용보강 및 재원 마련 문제, 대출 금리 산정 등의 어려움에 봉착하면서 기존 서민지원상품인 희망홀씨를 변경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은행들은 새로운 서민대출 상품 출시가 여의치 않은 이유로 별도의 재원 마련과보증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을 꼽았다.
 `햇살론’은 정부가 대출액의 85%까지 보증해준다.
 은행권 관계자는 “새로운 서민대출 상품을 내놓으려면 보증을 확보해야 하는데,이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고 보증을 해주려는 곳을 찾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또 각종 선심성 지원상품이 쏟아지면서, 저신용자의 대출금리가 신용도가 우수한 사람보다 더 낮아지는 이상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점도 문제로 지목됐다.
 예컨대 통상 은행보다 고금리를 물리는 제2금융권이 최근 내놓은 햇살론은 6등급 이하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연 9~13%의 금리로 대출해준다. 반면 은행권이 7등급 이하 서민에게 취급하는 `희망홀씨’의 대출금리는 연 7~19%이다.
 또 연 4~5%의 금리로 창업자금 등을 빌려주는 미소금융은 신용등급 5등급 이하 신용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신용자를 지원하는 서민금융 상품들이 쏟아지면서 대출을받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찾기 어려울 정도”라며 “신용이 우수한 사람이 더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는 역차별 현상이 생길 수 있어 금리를 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존 대출상품인 희망홀씨를 개선해야 할지,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서민대출 상품 출시는 이달 중에는 어렵고 일러야내달께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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