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수 없는 막판레이스, 이제부터 체력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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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수 없는 막판레이스, 이제부터 체력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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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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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을 위한 건강관리법 >
올해 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이맘때면 본격적인 수능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면서 수험생들의 심리적 부담감과 스트레스는 점점 커가고,  체력은 고갈되기 마련이다.

게다가 요즘 같은 여름철 무더위는 집중력을 떨어뜨려 전반적인 컨디션 저하를 불러올 수 있고, 이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건강을 악화시켜 학습능력 저하를 불러오는 악순환이 계속될 우려도 있다.
수험생들이 주의해야 할 건강관리법을 알아본다.
 
  하루 5시간 이상은`쿨쿨’
  허리꼿꼿 바른자세 유지
  틈틈이 스트레칭과 운동
  고단백의 균형잡힌 식사

 
 ◇ 잘못된 앉는 자세, 허리-목-어깨 등에 부담 = 하루 12시간 이상을 책상 앞에앉아있는 수험생들은 척추나 관절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수험생들이 목이나 어깨 결림, 허리 통증을 겪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자세 때문이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있는 경우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오래 앉아 있다 보면 엉덩이가 아프고 불편해 의자 끝에 걸쳐 앉게 되기 일쑤다. 하지만, 이 같은 자세가 습관적으로 계속된다면 `S’자인 척추가 일자로 펴져 척추후만증을 유발할 수 있고 잘못하면 허리디스크도 생길 수 있다.
 때문에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깊숙이 넣고 허리를 등받이에 바짝 기대 허리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등받이가 딱딱하다면 쿠션 등을 허리 뒤에 받쳐 S자 곡선을 유지해주는 게 좋다.
 책을 보는 자세도 중요하다. 보통 긴 시간 동안 고개를 숙인 채로 책을 보게 되는데, 이때 목뼈와 주변 근육은 아래로 기울어진 머리를 지탱하기 위해 바짝 긴장하게 된다. 이런 행동이 긴 시간 반복되면 C자형인 목뼈가 일자형으로 변해 일명 `일자 목’이 된다.
 일자 목은 목과 어깨 통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목 디스크가 생길 수도 있는 만큼 머리는 너무 숙이지 말고, 되도록 허리와 일직선이 되게 유지하는 게 좋다.
 무엇보다도 평소 공부할 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이 간단한 맨손체조와 스트레칭으로 목과 어깨, 허리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 소화불량, 변비 등 속병도 주의 =
규칙적인 식습관과 배변습관도 중요하다. 특히 코앞에 닥친 수능에 대한 긴장감과 이른 등교시간 때문에 아침식사를 거르는 수험생들도 있는데, 아침밥을 거르면 대장활동이 가장 활발한 아침 8시에서 오후 2시에 대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변비가 생길 수 있다.
 한방에서는 변비의 원인을 장에 열이 많아 생기는 경우와 장이 약해서 생기는 경우, 스트레스에 의한 것 등으로 나눈다. 장에 열이 많아서 생긴 변비에는 평소 즐겨 먹는 음료수 대신 결명자차나 오미자차를 마셔 열을 내려줌으로써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이 약한 경우라면 호두, 잣 등의 씨앗종류를 충분히 섭취하면 좋다. 스트레스로 인한 변비는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풀어주고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것이 급선무다.
 또 아침을 먹지 않고 점심에 과식하면 식곤증 때문에 오후 내내 수업에 집중하기 힘들다.
 식사를 급하게 하는 습관도 좋지 않다. 음식을 대충 씹고 넘기면 덩어리가 커서당연히 소화하기가 어려워져 속이 쓰리거나 더부룩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심하면 위장 질환이나 만성 소화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늦은 밤 야식은 피하는 게 좋다. 특히 고지방 식품이나 커피 등의 자극성 음식을 야식으로 먹으면 위 식도 역류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만약 부득이하게 야식을 먹어야 한다면 인스턴트 음식보다 죽, 우유, 야채, 과일 등 소화가 쉽고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을 보충할 수 있는 음식을 먹는 게 좋다. 늦게까지 공부하더라도 최소한 잠들기 3시간 전에는 야식을 삼가도록 한다.
  
 ◇ 고열량의 보양식보다는 담백한 음식을 = 머리를 많이 쓰고 운동량이 적은 수험생에게는 고단백 저지방의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다. 두뇌 성장을 돕는 단백질과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 뇌 세포를 구성하는 레시틴이 풍부한 견과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고열량의 보양식이나 인스턴트 음식, 너무 짜거나 매운 음식 등은 위에 부담을 줘서 소화불량이나 신경성 위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수험생의 학습능률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좋지 않다. 대신 콩이나 두부, 된장, 버섯, 채소 샐러드 등 담백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도록 한다.
  
 ◇ 5시간 이상 자려고 노력해야 = 수험생에게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고 하는 것만큼 부질없는 조언이 없다. 하지만 그래도 5시간 이상은 꼭 자야 한다는 게 전문의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수면시간이 5시간을 채우지 못하면 두뇌기능이 떨어지고 심하면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다.
 수면 전 따뜻한 우유 섭취와 간단한 샤워, 따뜻한 물에 손 씻기 등은 수면에 도움이 된다.
 또한 점심 식사후 20~30분간의 낮잠은 학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밤시간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30분 이상의 낮잠은 밤 시간 불면증의 주요 원인이되어 생활리듬을 깰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커피나 드링크류는 사람에 따라 각성효과를 나타내는 만큼 오후 4~5시 이후로는 마시지 않는 게 좋다. 한방에서는 무언가 마시고 싶다면 불면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솔잎차나 대추와 파의 흰 대공을 함께 달인 `대추파대공차’를 권한다. 잠이 안 온다고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은 불면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삼가는 게 좋다.
정리=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오늘의 의학소식>
식중독 살모넬라균으로 암 치료한다
이탈리아 유럽종양학硏 개발, 종양에 균 주입하면 무한공격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을 이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이 개발됐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유럽종양학연구소 면역치료실의 마리아 레시뇨(Maria Rescigno) 박사는 살모넬라균을 종양에 주입하면 면역체계가 종양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 익스프레스 인터넷판 등이 11일 보도했다.
 암세포는 아주 초기단계에서는 면역체계의 순찰대 격인 수지상세포(dentritic cell)에 발각돼 공격당하지만 일단 암세포가 확산되면 면역체계의 눈에 띄지 않아 무한증식 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종양에 살모넬라균을 주입하면 면역체계에 “경고신호”가 되는 암세포의 특정단백질이 증가하면서 면역체계의 눈에 다시 띄게 된다고 레시노 박사는 밝혔다.
 암세포는 초기에는 표면단백질인 코넥신 43(connexin 43)이 많이 만들어져 수지상세포에 인식되지만 암세포가 증식하면 이 단백질이 크게 줄어들면서 면역세포의눈에 띄지 않게 되는데 이 때 감염을 일으키지 않도록 안전하게 만든 살모넬라균을 종양에 주입하면 이 단백질이 다시 증가하게 된다고 레시노 박사는 설명했다.
 그의 연구팀은 쥐의 피부에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을 유발시킨 다음 종양에 살모넬라균을 투입하자 면역체계가 순식간에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하기 시작했으며 암세포가 다른 신체부위로 전이되는 것까지 차단해 살모넬라균이 백신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또 다른 실험을 통해 살모넬라균으로 처리된 수지상세포를 건강한 쥐에 주입하고 흑색종을 유발시키려고 시도했지만 종양이 형성되지 않았다.
 레시노 박사는 내년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이 방법을 실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임상시험에서는 종양에 살모넬라균을 직접 주입하는 대신 환자의 수지상세포를 채취해 살모넬라균으로 처리한 뒤 다시 환자에 주입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과학진흥협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사이언스 병진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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