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얼로 천년 꿈 펼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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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얼로 천년 꿈 펼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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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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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연일초 개교 100돌
학생·동문 등 `연일인’ 2000여명 한자리

 “연일의 백년 얼로 천년의 꿈 펼쳐라.”
 포항 최초, 연일초등학교가 올해 개교 100돌을 맞았다.
 지난 4일 열린 학생, 교사, 학부모, 동문, 주민들이 함께하는 한마음 축제 장.
 이날 펄럭이는 만국기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모인 2000여명의 `연일인(人)’들은 하나가 됐다.
 행사 시작은 1300 연일초 학생들의 특별한 가을 운동회.
 “100살이 된 학교에서 맞는 운동회라서 즐겁다”는 최슬기(6년)양은 “청군 이겨라”를 목청껏 외쳤다.
 운동회와 함께 마련된 풍물패와 밸리댄스 공연, 전시회 등 다양한 볼거리는 주민들의 눈, 귀를 즐겁게 했다.
 연일초 70회 졸업생으로 모교의 학부모가 된 김숙자(36·여)씨는 “변함없이 활기찬 학교를 보니 우리 아이들의 선배로서 자랑스럽다”며 즐거워했다.
 이날 오후 거행된 `연일초 100돌 기념비’ 제막식.
 `연일의 백년 얼로 천년의 꿈 펼쳐라’는 글귀는 학교 수문장의 굳건한 모습이었다.
 연일초 제3대 동문 회장인 이상진(59)씨는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학교의 지난 100년을 기뻐해주니 앞으로 500년, 1000년의 역사도 끄덕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펼쳐진 읍민 노래자랑 대회는 흥겨운 노래 가락이 축하 메시지가 돼 학교 담장을 넘었다.
 연일초 이두만(54)교사는 “27회 모교 선배이자 교사셨던 선친을 따라 52회 졸업생으로 교단의 길을 이어가고 있다”며 “내년 초 `연일초 100년사’를 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부임한 연일초 차동목(60) 교장은 “개교 100주년을 맞는 교육자로서 지역 사회에서 쓰임받는 참된 인재육성에 힘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지혜기자 hokma@
 


연일초교는....
 
연일초교는 일제 강점기 직전인 지난 1906년 3월 11일 광남학교로 개교했다.
 1911년 4년제 4학급의 연일공립보통학교로 변경, 1920년 처음으로 남녀공학제로 전환했다. 1938년 공립 심상소학교로 교명이 바뀌었으나 1941년 연일국민학교로 다시 이름이 변경됐다. 이후 1981년 28학급에서 2000년 57학급 등 100년간 배출한 졸업생만 94차례에 걸쳐 1만3000명.
 현재 41학급 1300여명의 학급 규모로 포항에서 5번째로 큰 규모의 학교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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