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집값이 오르더라도 매매보다는 전세를 얻으려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최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거주자 902명을 대상으로 벌인 1분기 주택거래소비자인식 조사에서 6개월 후 거주주택의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33.8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최근 3년 내 조사된 수치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지난해 말 이후 전세난 등으로 소형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오르며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가격에 대한 전망지수도 132.9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향후 6개월 내 기존주택을 사겠다는 응답자는 20.1%에 불과해 구입 계획이 없거나 확실치 않다는 답변에 크게 못 미쳤다. 집값 상승 전망에도 주택 매수에는 여전히 신중한 것이다.
특히 6개월 내에 이사계획이 있는 사람 중 57.7%는 전·월세 임대를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나 전세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집값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수, 청약의사는 여전히 높지 않은 편”이라며 “다만 전셋값 상승세가 확대되면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도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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