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라하는 인기스타들이 경쟁해온 아파트 광고무대에서 가장 오랫동안 한자리를 지킨 별 중의 별은 누굴까.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장수 아파트 광고 모델은 2002년 7월 포스코건설과 `더샵’ 아파트 전속모델로 계약한 인기배우 장동건<사진>이다.
장동건은 아이를 돌보는 아빠 역할로 출연한 새 CF가 지난달 공중파를 타면서 업계 최초로 10년째 한 아파트 광고를 책임진 모델이 됐다.
지난해까지 그와 나란히 9년째 GS건설의 `자이’ 모델로 활약한 이영애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당분간 그의 아성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롱런은 이영애, 이미연, 김남주, 김태희 등 여성 톱스타들이 독점해온 아파트 광고 시장에서 거의 유일한 남성으로서 이뤄낸 것이라 더욱 주목받는다.
장동건은 쟁쟁한 라이벌들이 저무는 사이에도 한결같이 바른 이미지를 유지한 덕분에 최장수 아파트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작년에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한 가정의 가장이 됨으로써아파트 모델로서 가치가 더욱 커졌다”면서 “최근 CF도 그의 가정을 모티브 삼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건설경기 불황과 아파트 시장 침체로 몸값이 비싼 정상급 스타의 모델 기용이 예전보다 부담스러워진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그가 `더샵’ 모델로 활약할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쉽지 않다. 전속모델 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6월30일까지 포스코
건설과 장씨가 1년 단위 재계약에 합의해 만 10년을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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