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외국어영역 난이도 낮아져 고득점자 많을 듯　
중상위권 경쟁 치열…논술고사 대입 당락
 
16일 치러진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대체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나 대학별 논술고사가 대입당락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올 수능은 지난해는 물론 모의 수능보다도 쉬웠다는 수험생들이 많아 중·상위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수능에서 언어·탐구·외국어 영역이 대체로 평이했다고 분석했다.
　1교시 언어영역은 지난해보다는 다소 어려웠지만 모의 수능보다 쉽거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 영역의 경우 자연계`가’형은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려웠지만 인문계 및 예체능 계열의 `나’형은 다소 쉬웠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탐구와 외국어 영역도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으로 출제돼 고득점자가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문계 수험들에겐 사회·과학 탐구 영역이, 이공계 수험생들은 수리 `가’형 점수가 고득점 향방을 가를 것으로 내다봤다.
　포항 대성학원 관계자는 “수능이 대체로 쉽게 출제돼 서울 지역 상위권 대학들은 수능을 활용해 학생들의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수능 변별력이 낮아지면서 일선 고교의 진학지도에도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20일까지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을 받아 29일 최종 정답 발표에 이어 내달 13일 수험생에게 영역·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 성적통지표를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수능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76개 시험지구 971개 시험장에서 58만8890명이 지원했다.
　경북지역은 8개 시험지구, 59개 시험장에서 2만3447명이 지원, 1교시 결시율은 7.57%로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혜기자 hokma@·일부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