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9일간의 레이스를 끝내고 4일 폐막했다. 이번 대회는 기록의 흉작에도 불구하고 숱한 화제를 낳은 대회였다.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가 100m 부정출발 실격을 딛고 200m에서 우승을 차지해 전 세계인이 그토록 갈망했던 `번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블레이드 러너’ 피스토리우스는 의족을 신고 달리는 중증 장애인으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데 이어 1600계주에서 은메달까지 목에 걸어 진한 감동을 연출했다. 한편 세계기록을 27차례나 갈아치우고 5m6까지 기록을 끌어올린 `미녀새’ 이신바예바는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6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외적으로는 세계 빅3 스포츠대회 중 하나로 꼽히는 세계육상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대구의 도시 브랜드 가치가 한 단계 도약하는 轉期를 마련했다. 대회 종반 숨가빴던 열전의 현장과 폐막식을 화보로 엮어 소개한다.
“내가 1등 맞지?”
소말리아 출신으로 영국에 귀화한 철각 모하메드 파라가 4일 밤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5,000m 결승에서 13분23초36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환호하고 있다.
폐막식 입장대구스타디움의 트랙과 필드를 9일 동안 뜨겁게 달궜던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폐막식이 4일 밤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려 자원봉사자 1000여 명과 선수·임원 300여 명, 서포터스 200여 명 등 1500여 명이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
“우리도 있다”
지난 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400m 휠체어 경기에 출전한 유병훈(왼쪽), 정동호 등 한국선수들이 각각 2,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표지모델 저주는 없다”
호주의 스프린터 샐리 피어슨이 지난 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 허들에서 12초28의 대회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뒤 자신을 표지모델로 한 3일字 데일리 프로그램 책자를 보여주며 환호하고 있다.
“내가 높이뛰기 새 여왕”
러시아 여자 높이뛰기의 간판 안나 치체로바(29)가 지난 3일 저녁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여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가볍게 바를 넘고 있다.치체로바는 2m03을 첫 시기에 넘어 같은 높이를 두 번째에 성공한 블라시치를 제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관전하는 박근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경기를 관람하며 활짝 웃고 있다.
볼트와 함게 `번개댄스’를~
지난 3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승에서 우승한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가 춤을 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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