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왜관터널·대구 동촌역 문화재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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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왜관터널·대구 동촌역 문화재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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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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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대구·.경북 11건 문화재 등록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전국 319건


 1938년 대구선에 편입된 역사로서 건립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대구 동촌역과 옛 왜관터널이 문화재로 등록, 빛을 보게됐다.
 29일 문화재청은 대구 동촌역을 제303호 문화재로 등록했다. 경북도내는 상주농업협동조합 창고, 구 왜관터널, 울진 행곡·용장교회, 영덕 송천 예배당, 문경 구 금융조합 사택, 경주 옛 서경사, 옛 군위 성결교회, 경주 우안 양수장, 시조시인 이호우. 이영도의 청도 생가(이상 제284~293호) 등 10건도 등록문화재로 선정했다.
 따라서 2001년부터 시작된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는 전국적으로 모두 319건으로 늘었다.
 특히 1930년대 말 우리나라의 대표적 간이역인 동촌역 은 철로변에서 보이는 박공지붕과 조정실의 작은 박공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ㅅ’자 형태의 대합실 천장과 창호 등이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그러나 동촌역은 대구시의 도시개발계획과 맞물려 문화재 등록 이후에도 보존 방식 등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게될 것으로 보인다.
 상주농업협동조합 창고(1931년)와 구 왜관터널(1905년)은 우리 나라 근대 농업창고 모습과 철도의 역사를 각각 지니고 있다. 울진 행곡교회(1917년)와 용장교회(1936년)는 한옥형 구조로 한국 교회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서 평가되고 있다. 또 영덕 송천 예배당(1953년) 은 교회건축의 토착화 과정과 광복 이후 목조 건축기법을, 문경 구 금융조합 사택(1945년)은 일제강점기 후반 일본식 주택의 양식을 각각 간직하고 있다. 경주 구 서경사(1932년)는 한일합방 전후 친일불교와 연합해 침투한 일본불교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이밖에 구 군위 성결교회(1937년)는 양식교회 건축의 토착화 정도를 가늠하게 하며, 경주 우안 양수장(1919년)은 근대 지방 양수장 시설의 원형을, 이호우. 이영도의 생가(1910년)는 문학사적 가치와 함께 근대 단층 한옥기와집의 모습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등록문화재는 지정문화재가 아닌 근대문화유산으로 신고 대상인 데다 별도의 규제가 없기 때문에 사유재산권이나 개발논리와 충돌한다”며 “이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각계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김장욱기자 gi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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