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현장, 안전관리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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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현장, 안전관리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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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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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운행 중 갑작스런 도로공사현장 출현에 따른 급격한 감속 및 차선변경 등의 어려움은 운전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 봤을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이러한 현상을 도로공사로 인한 일시적인 소통장애 쯤으로 치부하고 넘겨버리기에는 짚고 넘어가야할 점이 많은 것 같다.
 도로의 유지보수 등에 관한 규칙을 살펴보면 도로에서  공사를 실시할 경우 교통소통의 원활을 위해 관리청에서는 교통안내표지와 교통통제표지의 설치 및 교통신호수 배치 등의 제반 안전대책을 수립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일선 도로공사 현장의 모습은 이와는 거리가 먼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는 실정이다.
 먼저 공사관계자는 자동차의 운행속도를 고려해 공사현장으로부터 일정거리 이상의 지점에 교통안내표지나 통제표지판을 설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공사현장에 다 와서야 운전자는 안내표지판을 발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규정 속도로 달리다가 아무영문도 모르고 갑작스럽게 속도를 줄여본 경험은 누구라도 해봤을 것이며 실제로도 도로공사현장 주변에서 추돌사고나 가벼운 접촉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배치된 신호수 역시 문제가 많은데 무릇 신호수란 것이 공사현장의 작업자는 물론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그저 규정을 채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배치만 해두고 있는 듯한 인상을 지우기 어려운 실정이다.
 모름지기 신호수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먼 거리에서 다가오는 운전자들에게 전방에 공사가 실시되고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려 대처 가능토록 하며 필요시 적절한 차로변경을 유도하여 원활한 교통소통을 유도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실시하여야 하나 배치된 신호수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노약자나 아르바이트 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사전 제반 교육을 실시치 않아 정작 배치는 되더라도 제 역할을 못해내는 신호수가 대부분인 실정으로 언제라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
 도로의 보수공사는 어디까지나 운전자의 안전과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서 실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이러한 일들이 도리어 운전자들에게 불편과 위험을 초래해서야 되겠는가?
 지금부터라도 도로에서 공사를 실시하고자하는 사람들은 운전자들의 입장을 고려한 안전대책을 마련하여 좋은 일 하면서 공연한 질타를 받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장오진(의성경찰서 단밀파출소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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