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지역의 한 작은 초등학교가 우수 교육실적 등으로 받은 시상금 전액을 `장학적금 통장’을 만들어 전교생들에게 나눠줘 지역 교육계에 신선한 감동을 주고 있다.
봉화군 법전중앙초등학교는 지난 17일 지난해 우수 교육실적으로 받은 시상금 280만원과 박영수 교장 개인이 수상한 봉화교육상 시상금 100만원 등 380만원을 전교생 38명에게 1인당 10만원이 든 `장학적금 통장’을 만들어 전달했다. 비롯 큰 돈은 아니지만 시골 초등학생들에게는 저축 습관의 계기를 만들어 주고, 시상의 공을 학생들에게 돌려 준 학교의 뜻 깊은 배려에 지역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이날 전달된 통장은 박 교장과 교직원들의 따뜻한 제자 사랑에서 비롯됐다. 박영수 교장은 “우리학교가 받은 모든 시상금은 전 교직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 중심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활동한 학생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이 모든 성과를 학생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에 직원들과 함께 장학적금 통장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채광주기자 ck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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