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회견에서 경북의 글로벌 위상이 급상승하고 있음을 적시했다. 선진국과 후진국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자가진단이다. 국격(國格)과 더불어 `도격(道格)’또한 급상승하고 있다는 소리다. 이를 실증한 현장이 마르세이유 세계물포럼이었다. 전세계 180개나라가 참가한 `물올림픽’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2015년 지역에서 열릴 세계물포럼은 물의 산업화에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세계에 걸쳐 물부족현상은 갈수록 심화된다는 게 유엔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2015년 물시장 규모는 1600조원으로 늘어난다. 2009년보다도 950조원이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물없이 살 수 있는 생명체는 우주 어디에도 없다. 물산업의 가능성은 그만큼 무궁무진하다.
물산업화에 대비하는 지역의 행보는 발빠르다. 낙동강,백두대간 청정수, 동해안 심층수가 대구·경북지역의 자원이다. 김 지사는 이 엄청난 수자원을 권역별로 특화시켜 나갈 밑그림을 그려 보였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물산업의 육성은 물시장에만 그 이익이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김 지사가 언명한대로 수출,투자,문화,관광에 이르기까지 지역발전으로 연결되게 마련이다.
물의 시대가 될 21세기 선도역을 맡게될 경북의 역할은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에도 걸쳐있다.새마을운동은 토박이 잘살기운동이다. 다른 나라에서 들여온 것이 아니니 경쟁국도 없다. 아시아를 거쳐 아프리카에까지 뿌리를 뻗어가고 있다. 그 동력의 공급을 경북이 맡고 있다.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로서 세계와 당연히 나눠야 할 빈곤퇴치운동이다. 게다가 에디오피아는 북한의 기습남침에 국운이 바람앞 촛불같던 우리를 구출해준 파병국가다.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 시절이었다. 그 나라가 지금 가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엔 우리가 도와야 할 차례다. 그 방법이 새마을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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