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철 중앙선관위원장은 27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제17대 대선과 관련해 비방이나 흑색선전, 지역주의 조장 등 불신과 갈등을 야기하는 불법행위를 단호히 배격하고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정치권은 과거 어느 선거 때보다 선거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방과 흑색선전을 이용하거나 지역감정에 호소해 표를 모으려는 잘못된 선거양상도 또다시 되풀이될지 모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칫 우리가 방심하면 그동안 애써 가꾸고 다져 온 선거문화가 과거로 회귀할지 모른다는 우려마저 없지 않다”며 “17대 대통령선거와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가 공명선거 정착의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선거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매니페스토’(참공약선택하기) 운동 확산에도 주력해 정책과 정견으로 선택하는 풍토가 정착되도록 하겠다”면서 “유권자는 후보자의 자질과 정치역량, 정책을 비교평가해 올바른 선택을 내리고 정당과 후보자는 편가르기나 흠집내기에서 과감히 벗어나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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