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불청객 식중독 바로 알고 예방하세요
  • 이부용기자
여름철 불청객 식중독 바로 알고 예방하세요
  • 이부용기자
  • 승인 2012.0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음식물 섭취로 발생하는 질병
살모넬라균 대표적 식중독균
복통·설사·구토증상 나타나
보건소·구청위생과에 알려야

 ▲ 식중독 증상과 응급조치 방법
 식후에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함께 식사한 사람들에게도 같은 형태의 증상이 있다면 식중독일 확률이 매우 높다. 식중독은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기도 하지만 때로는 목숨과 관계되는 심한 증상 을 일으키는 때도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유아나 고령자는 탈수나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 기관지 내에 구토 물이 막히는 일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이 의심되면 우선 의사의 진찰을 받고 가능성이 있으면 가장 가까운 보건소 및 구청 위생과에 연락한다. 식중독 증상을 유발한 식품은 그대로 냉장고에 보관하고 구입한 가게의 영수증, 빈 용기, 포장지, 구토한 물 등도 보관해야 한다.
 
 ▲ 대표적 식중독균
 ▷살모넬라균 = 한국에서 가장 흔한 식중독균이다. 감염원은 오염된 우유, 달걀, 닭, 육류 등이다. 살모넬라균은 저온 및 냉동상태에서 뿐만 아니라 건조에도 강해서 6∼9월에 자주 발생한다. 산발적 설사병의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개, 고양이 등 애완동물과 녹색거북이가 살모넬라의 중요한 오염원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심한 복통과 설사, 구토, 발열, 오한 등이 나고 설사에 피나 점액이 섞여 나오기도 한다. 잠복기는 12~36시간이다.
 
 ▷포도상구균 = 이 균은 100도에서 30분간 끓여도 파괴되지 않는 장독소를 생산해 병을 일으킨다. 포도상구균 식중독 환자는 약 70%가 설사 증세를 보이고 38도 이상의 고열은 드문 편이다. 증상의 지속시간은 몇시간 정도이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24시간 이내에 회복된다. 원인 식품으로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수분이 많은 크림, 샐러드, 육류(햄 등의 돼지고기 제품) 등이 있다.
 ▷장염 비브리오균 = 바닷물에서 유래되는 균으로, 위장관염이나 설사 등의 증
 상을 일으킨다. 날 해산물이나 해산물을 다루는 사람의 손이나 용기에 의해 오염된 음식물, 오염된 해수로 씻은 날음식 등을 먹을 때 전파된다. 이 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가열하면 쉽게 없앨 수 있다. 하지만 생선을 회로 먹는 경우엔 가열이 불가능하므로 구입한 즉시 5도 이하의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O-157균 = 오염된 햄버거나 소독되지 않은 우유를 먹고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이 밀집된 양로원, 유아원, 초등학교 등이 취약지역이다. 증상은 무증상부터 설사, 출혈성 대장염, 용혈성 요독 증후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 중 용혈성 요독증후군은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소증, 급성 신부전증의 3대 징후를 보이는데 이 중 5~10%는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세계보건기구의 식품조리 10대 원칙
 

미생물 억제위해 충분한 가열·손씻기 필수

 ① 안전을 위해 가공식품을 선택한다. 신선식품을 섭취하는 게 좋지만 생·과채류는 미생물 등에 오염됐을 수 있는 만큼 적절한 방법으로 살균되거나 청결히 세척된 제품을 선택한다.
 ② 적절한 방법으로 가열·조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중독 등을 유발하는 미생물을 없애려면 철저히 가열해야 한다. 고기는 70도 이상에서 익혀야 하고 뼈에 붙은 고기도 잘 익히도록 한다.
 ③ 조리한 식품을 실온에 방치하면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조리한 음식은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한다.
 ④ 조리식품을 4~5시간 이상 보관할 경우에는 반드시 60도 이상이나 10도 이하에서 저장해야 한다. 특히 먹다 남은 유아식은 보관하지 말고 버려야 한다. 많은 양의 조리식품을 한꺼번에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⑤ 냉장보관 중에도 해로운 미생물의 증식이 가능한 만큼 저장했던 조리식품은 70도 이상의 온도에서 3분 이상 재가열 한 뒤 먹어야 한다.
 ⑥ 가열 조리한 식품과 조리하지 않은 식품이 맞닿으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서로 섞이지 않도록 한다.
 ⑦ 조리 전이나 다른 용무를 본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⑧ 부엌의 조리대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한다. 행주, 도마 등 조리기구는 매일 살균, 소독, 건조해야 한다.
 ⑨ 곤충, 쥐, 기타 동물 등을 통해 식품이 오염될 수도 있는 만큼 음식물에 대한 동물의 접근을 막아야 한다.
 ⑩ 깨끗한 물로 세척하거나 조리해야 하지만 오염이 의심될 때에는 물을 끓여 사용한다. 특히 유아식을 만들 때는 오염 여부를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일부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