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금품 상납받은 영주 농협조합장 경찰조사
  • 이희원기자
7년간 금품 상납받은 영주 농협조합장 경찰조사
  • 이희원기자
  • 승인 201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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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인사·해외여행경비 명목 추천만원 수뢰 혐의


뇌물 건넨 전·현직 지점장 20여명도 불구속 입건

 십수년간에 걸쳐 인사 등을 빌미로 뇌물을 수수해온 현직 농협조합장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영주경찰서는 지난 8일 영주시 농협조합장 A모(78)를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검거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8년 동안 농협조합장으로 재직해 오면서 산하 각 지점장 등으로부터 명절인사나 해외여행 경비 명목으로 매회 200만원 상당씩 7년 동안 정기적으로 5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상납받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조합장에게 뇌물을 공여한 전·현직 지점장 20여명을 불구속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A 농협조합장은 산하 각 지점장 등에 대한 관리 감독  및 인사권 행사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지위를 이용해 십수년간 농협장으로 근무해 오면서 명절인사나 해외여행 경비 등을 빙자해 정기적으로 상납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각 지점장 등은 정기적으로 돈을 갹출해 `총무’를 통해 조합장에게 전달했으며, 그동안 일부 지점장 등의 반발도 있었으나 자신의 인사 등에 영향이 미칠까 두려워 마지못해 동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A조합장은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그저 명절 인사치례 정도로 알고 있었을 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원기자 lh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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