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朴 “경선불참”…黨지도부·친박 “현행 룰대로 갈 수밖에 없다”
경선무산 가능성 고조, 최고위 중대 분수령될 듯
새누리당이 25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헌·당규에 정해진 현행 경선 룰에 따라 8월20일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당 경선관리위의 결정을 그대로 확정 짓기로 했다.
이에 맞서 비박(非朴·비박근혜) 주자들은 “현 방식대로는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며 `경선불참’ 입장을 재확인해 경선 룰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당내에선 경선무산 우려 점증 속에 25일 최고위가 경선 룰 갈등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선관리위는 이에 앞서 지난 20일 현행 경선 룰에 따라 8월19일 대선후보 선출경선투표를 실시한 뒤 다음날인 20일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친박 핵심 당직자는 “일단 현행 룰대로 경선을 진행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갈 것”이라면서 “비박주자들이 요구하는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는 받아들일 수 없고, 별도의 경선 룰 논의기구도 서로 의견이 달라 더 이상 논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와 친박계가 비박주자들의 반발을 감수하고 현행 경선 룰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에 대해 비박주자들은 `경선불참’ 가능성을 거듭 경고하며 오픈프라이머리를 수용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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