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허리디스크 시술’정상조직 보존하고 요통 잡는다
  • 이부용기자
`내시경 허리디스크 시술’정상조직 보존하고 요통 잡는다
  • 이부용기자
  • 승인 201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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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 2, 3, 4, 5
허리디스크, 잘못된 자세·노화에 따른 퇴행·장시간 책상에 앉아 생활하는 습관 등 원인
내시경 시술 흉터 남지 않고 회복 빨라…후유증·합병증 위험 낮아 일상 복귀 지장 없어

 “왜 정상조직을 보존해야 하는가?”
 그곳은 흉터를 남기지 않고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를 도우며 합병증과 후유증을 방지하며 미래까지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포항우리들병원의 도움말로 허리디스크에 대해 살펴본다.
 
 ◆ 허리디스크병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허리가 아플 때 흔히 `디스크에 걸렸다’고 표현한다. 하지만 디스크는 척추의 특정 신체 부위의 해부학적 이름일 뿐 척추 질환명은 아니다. 허리 디스크 병은 말 그대로 디스크 부위에 문제가 생긴 질환이다. 다른 말로 한다면 요추 추간판(디스크) 탈출증이라고 한다.
 
 ◆ 원인은 다양하다.

 잘못된 자세 습관, 갑작스럽게 생긴 사고 등으로 추간판 즉 디스크가 손상 입을 수 있어 병이 생긴다. 또,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퇴행 현상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걷는 시간이 줄어든 대신, 차량이동과 좌식 생활 문화 그리고 컴퓨터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척추디스크 환자의 수가 늘고 있다. 또한 장시간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습관으로 환자의 연령대가 어린 학생으로 까지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 구조와 기능
 디스크는 7마디의 경추(목뼈)와 12마디의 흉추(등뼈), 5마디의 요추(허리뼈)사이 그리고 요추 5번과 천추 1번사이에 끼어 있다.
 
 [그림 1]허리에 해당하는 요추는 1번에서 5번까지 있으며 디스크는 그 마디마디 사이에 있는 것이다.
 [그림 2]척추에 문제가 생겼을 때 통증을 느끼게 하는 신경은 뇌에서부터 출발해 앞쪽 몸통뼈와 뒤쪽 후궁판 뼈 사이 구멍(척추관)을 따라 지나간다. 디스크는 척추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고, 체중을 지지하고 충격을 흡수 완화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모양이 마치 원반과 같은 형태를 띠고 있다.
 
 ◆ 어떤 경우 `내시경 허리 디스크 시술’을 받으면 좋은가
 
척추 디스크 환자의 약 85%는 수술 없이 치료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약물치료, 물리치료, 통증주사치료, 척추건강운동과 같은 보존적 치료만으로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4~6주 정도 보존적 치료를 받아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거나 발목이나 발가락의 힘이 약해진 경우, 운동신경이나 감각신경이 둔해져 다리를 움직이고 걷기 어려운 경우, 마비나 대소변 장애가 온 경우에는 서둘러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때 가장 먼저 시도해봐야 할 치료법이 전신마취와 절개를 하지 않는 내시경 허리디스크 시술이다. 이 시술법은 흉터가 남지 않고 회복이 빠르며, 마비나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 등 수술 후유증의 위험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알아두어야 할 것은 [그림3] 처럼 2단계, 3단계 치료만으로 나을 수 있는 환자가 최악의 단계에서 시도하는 6단계, 7단계 수술을 먼저 선택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 내시경 허리 디스크 시술을 위한 5단계 검사
 
허리 디스크 시술에 있어 적응증의 올바른 선택과 정확한 진단은 성공률과 회복률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그림4] 5단계의 검사를 통해 적응증을 정확히 진단하면 시술 성공률을 95%이상 높일 수 있다. 내시경 허리디스크의 시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증상의 호전은 물론, 시술 후에도 척추 건강 운동을 꾸준히 시행할 수 있어 허리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 수 있으며, 나아가 고난도의 스포츠까지 즐길 수 있는 건강한 허리, 정상적인 허리로 돌아갈 수 있다.
 
 ◆ 내시경 허리 디스크 시술 방법
 
시술과정은 매우 간단하다. 국소마취만 시행하므로 노약자나 당뇨병 환자에게도 부담이 없고, 절개하지 않는 최소침습적 방법의 시술이므로 흉터가 생기지 않고, 시술 기간과 회복 기간이 짧아 직장인과 학생도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빠르면 치료받은 당일 퇴원할 수 있다.
 미리 신경안정제 주사를 맞은 환자는 영상증폭기(C-arm)침대에 엎드려 눕는다. 의사는 누운 환자에게 약간의 진통제를 혈관을 통해 주사한 후 환자와 대화를 나누며 국소마취를 시행한다.
 
 [그림5] 시술할 부위만 부분적으로 마취가 되면, 의사는 시술부위의 피부를 1cm정도만 최소 절개한 후 영상증폭기를 보며 정확하게 경로를 탐색해 약 0.6cm 굵기의 가는 내시경 관을 삽입한다.
 그 다음 미세한 집게와 고주파열, 레이져를 이용해 탈출된 디스크 수핵을 일부 제거한다. 이렇게 되면 국소마취된 환자는 불편을 많이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내시경 부착관을 빼고 나머지 디스크 수핵 덩어리를 제거하고 항생제가 섞인 식염수로 씻어낸다.
 시술시간은 평균 50~60분이 걸린다. 대다수는 당일 퇴원 가능하고 필요에 따라 1~2일 입원할 수도 있다.
 
 ◆ 시술 후 경과
 
환자의 80%는 시술 중이나 시술이 끝난 직후 극심한 통증과 불편감이 줄어든 것을 느끼게 된다. 척수 신경근을 압박하고 있던 탈출된 수핵 덩어리가 빠져나오거나 수축하여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 시술 후 관리
 
내시경 허리 디스크 시술 후 2시간 정도 지나면 보조기를 착용하고 서거나 걸어 다닐 수 있다. 시술 직후부터 바르게 앉아서 식사를 하거나 화장실 출입하는 정도의 보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3일간은 가급적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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