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시간 평상시대로 유지…잠자기 직전 샤워·수면제 복용·음주 등 피해야
산조인茶 중추신경계통 조절기능 탁월해 열대야 극복에 도움, 독서도 좋은 방법

　지난 4일 기상청에 따르면 밤 사이 포항의 최저 기온은 25.1도로 올해 전국에서 처음 나타난 열대야로 기록됐다. 폭염과 함께 찾아온 열대야로 잠을 제대로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다. 열대야란 한밤의 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아 고온이 유지되는 것으로 수면 부족으로 인해 신체 리듬이 깨지기 쉽다. 폭염 속 열대야를 이겨내는 방법을 살펴본다.

　◆ 취침 전 샤워는 피해야 =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이루기 때문에 늦잠을 자는 사람들이 많지만 가급적 기상시간을 평상시대로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샤워를 할 때는 잠자기 직전을 피해야 한다.
　더운 날씨로 매일 샤워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잠자기 직전에 샤워를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샤워를 하면 우리 몸이 각성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잠이 안 오는 시간이 있다. 잠자기 1~2시간에 샤워를 하는 것이 열대야를 이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수면 환경 개선에 신경써야 = 잠이 안 올 때 술을 마시면 잠을 잘 수 있다며 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또 억지로라도 잠을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수면제를 복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전문의는 두 경우 모두 잠은 잘 수 있어도 깊은 수면으로 이어지지 못한다.
　또 습관화되면 부작용이 더욱 크며 술이나 약물에 의존하지 말고 이부자리를 청결히 하는 등 수면환경 개선에 힘써야 한다. 본인이 잘 잘 수 있는 환경이 제일 중요하다. 조용하고 조금 어둡고,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있으면 그것이 제일 좋다고 할 수 있다.

　또 너무 자려고 애쓰지 말고 잠이 잘 안 오면 장소를 바꿔본다거나 자려고 하는 생각에 집착하지 않고 조용히 책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열대야를 극복하려면 = 한방에서는 수면이 부족하거나 숙면을 하지 못하면 고혈압과 심장병 등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으며 손바닥과 발바닥 가운데를 강하게 지압하거나 잠자기 전에 한방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산대추나무의 성숙한 종자를 건조해 만든 산조인차는 중추신경계통에 대한 조절기능이 매우 좋아 열대야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잠자기 2~3시간 전에 산조인차를 따뜻하게 음용하고 잠자기 직전에 베개에 라벤더라는 아로마 오일 같은 것을 한 방울 떨어뜨리고 수면을 취하면 열대야를 이겨내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부용기자·일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