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펀드는 푼돈을 장기 투자해서 아이가 대학에 입학할 시점에 목돈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녀에게 살아있는 경제지식도 심어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녀교육비 구체적 규모 어떻게 되나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우리나라 가계는 자녀 1인당 연평균 교육비 지출액은 344만원으로 파악 되었으며, 지난 2003년의 265만원에 비해 29.9%가 증가한 결과이다.
학급별로는 초등학생 233만원 중학생 287만원, 고등학생 418만원, 대학생 이상 68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런 교육비에는 학교의 등록금뿐만 아니라 학원비,교재비,하숙비와 같은 학생들의 전체적인 소비금액까지 포함되어 있다.
2005년 교육비 지출액을 내역별로 살펴보면 연평균 보충수업비가 162만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4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2003년 92만원에서 76%가 오른 결과다. 학원비의 상승률은 물가상승률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부담은 더욱 과중되고 있다.
그러므로 교육자금을 준비하는 과정은 미리미리 필수불가결한 지출이 되고 있으며 그 규모면에서도 소홀히 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하였다. 즉, 주택장만처럼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필요할 정도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또한 재무전문가의 상담이 많은 효과를 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자녀교육자금은 뜻은 좋지만 다른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면 안되기 때문에 재무전문가를 통해 실행에 들어가는데 무리가 없어야 한다. 일반적인 진행절차는 1단계: 필요한 교육자금 예측하기-->2단계 : 매월 투자할 자금 결정하기--> 3단계: 투자할 상품을 고르기
순서와 과정을 거치되 투자기간과 수익률, 교육자금의 미래가치를 쉽게 설명하고 평가해 줄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를 권한다
▶어린이펀드 어떤 게 있나
현재 어린이를 겨냥해 출시된 펀드 상품은 15개 정도로, 약관상 주식투자 비중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펀드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농협CA투신운용의 `농협CA아이사랑적립주식1’, KB자산운용의 `KB캥거루적립식주식’, SH자산운용의 `Tops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주식1’, 우리CS자산운용의 `우리쥬니어네이버적립주식1’, 삼성투신운용의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주식형’ 등이 대표적이다.
대한투신운용의 `클래스원i-사랑적립식혼합1’ 등은 주식 비중이 70% 이하인 안정성장형으로, 안전성을 우선시하는 학부모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주식G 1’과 `미래에셋우리아이적립형주식G K- 1’은 40% 이하를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 구성으로 각각 3100억원, 13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수익률도 `굿’
지난해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와중에도 어린이펀드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제법 쏠쏠한 수익을 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우리쥬니어네이버적립주식1’과 `Tops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주식 1’은 각각 8.97%, 8.35%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성장형펀드의 지난해 수익률이 0.86%에 그친 것에 비교하면 상당히 양호한 성적이다.
또 지난해 9월 설정된 `삼성착한아이 예쁜아이주식종류형 1-C클래스’와 `삼성착한아이 예쁜아이주식종류형 1-A클래스’는 각각 4.71%, 4.90%의 3개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클래스원i-사랑적립식혼합 1’도 지난해 5.75%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안정성장형펀드의 평균 수익률(4.1%)을 상회했다.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주식G 1’과 `미래에셋우리아이적립형주식G K- 1’은 지난해 해외 증시의 활황에도 불구, 국내 주식 위주로 운용한 관계로 각각 5.34%, 6.57%의 수익률을 내는데 그쳤다.
이와 함께 `농협CA아이사랑적립주식 1’(-1.72%)과 신영투신운용의 `주니어경제박사주식’(-0.82%), KB자산운용의 `KB사과나무주식 1’(-4.56%) 등 3개 어린이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부가서비스도 풍부
어린이펀드는 재테크 수단 외에 펀드 운용사나 판매사가 제공하는 경제교육이나 영어캠프, 무료 상해보험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우리아이 3억만들기 펀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이달 9일부터 내달 9일까지 5차례에 걸쳐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미래에셋 글로벌리더 대장정’행사를 갖는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초등학교 4년생∼중학교 3년생 450명이 중국 상하이를 방문, 현지 기업과 대학 방문 등을 통해 국제감각을 익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김달년기자·일부연합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