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민·관·군·경 힘모아 14개 읍·면·동에 수해복구 작업
군부대·각급 기관단체 시와 협조 21일까지 진행
제16호 태풍 산바의 피해복구를 위해 포항의 민·관·군·경이 힘을 모았다.
포항시는 18일 해병대 제1사단, 남·북구청, 지역봉사단체 등과 연계해 남구 오천읍, 구룡포읍, 북구 흥해읍 등 포항지역 14개 읍·면·동에 대해 피해복구 작업을 펼쳤다.
이날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해 포항시 직원 300여명은 북구 흥해읍 덕장2리 농가에 쓰러진 벼세우기 작업을 도왔다.
박 시장은 “태풍 피해를 입은 농가의 아픔을 함께 하도록 힘쓰겠다”며 “빠른 시일내 피해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구청도 김완용 구청장을 포함한 직원 30여명이 침수피해를 입은 남구 대송면 장동1리를 방문해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직원들은 물에 젖은 가구들과 가전제품들을 옮기며 수해로 인해 슬픔에 잠겨있는 주민들의 짐을 덜어줬다.
해병대 제1사단은 이날 장병 1500여명과 트럭, 굴삭기 등 35대의 장비를 동원해 침수지역에 대한 정화활동과 파선된 도로를 복구하는 작업을 펼쳤다.
포항남부경찰서도 폭우로 침수된 남구 대송면 못산지 인근 마을에 112타격대 50여명을 투입해 피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침수가옥의 가재도구 및 가옥내부를 청소하는 등 일손돕기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포항시 남구보건소는 침수피해를 입은 대송면 제내리, 연일읍 중단리 등에 대한 감염병 사전차단을 집중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남구보건소는 감염병 매개체가 될 수 있는 해충의 집중 취약장소에 오는 28일까지 분무 및 연막작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군부대 및 각급 기관단체와 협조해 오는 21일까지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16~17일 한반도를 강타한 산바는 포항에 순간 최대풍속 33.6m/s 의 강풍을 동반한 600㎜이상의 물폭탄을 뿌렸다.
이로 인해 벼 침관수 253ha, 낙과 100ha 등 지역농가에 막심한 피해를 입혔으며 2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박동혁기자 phi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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