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빠-명빠 난투극에 노빠만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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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빠-명빠 난투극에 노빠만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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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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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측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후보 자격을 검증하겠다고 나서면서 양측 사이에 긴장이 흐르고 있다. 검증이 네거티브로 흐르면 자칫 분당같은 최악의 상황으로 발전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이 아니라 집권측이 웃고 있다는 투의 “박빠-명빠 난투극에 노빠만 환호한다”는 소리l까지 들린다.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은 두 후보간 난투극 조짐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것은 한나라당이 중심이 된 정권 교체이고, 원하지 않는 것은 한나라당의 분열”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이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이회창과 이인제의 분열, JP와 정몽준의 이탈로 재앙적 참패를 맛봤다는 점에서 박 의원 지적은 전적으로 옳다. 이 전 시장측에 대한 가혹한 검증을 통해 지지도를 만회하려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박 전 대표와도 어울리지 않는다.
한나라당의 후보경선은 나라의 장래가 걸린 중대한 정치행위다. 김대중-노무현 정권 10년의 `잃어 버린 세월’을 과연 누가 국민에게 보상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운명적인 선택이다.  만약 후보검증을 둘러싼 갈등으로 한나라당이 쪼개지거나 후보가 이탈한다면 그건 국민에게는 물론 역사에 죄를 짓는 행위다.
박 전 대표측의 `후보검증’ 주장도 이 전 시장측과 정면 대결하겠다는 의도는 아닌 것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두 사람 모두 야당은 물론 나라에 중요한 인물이고, 앞으로 어떤 위치에서는 국가를 위해 일정 역할을 해야 할 인물들이다. 후보검증이 구여권의 `김대업 병풍 사기’처럼 번지기 시작하면 수습은 불가능해진다. 그런 차원에서 한나라당은 하루빨리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검증기구를 구성해 자체적으로 당의 대통령 후보 자격 검증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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