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살리기 정책’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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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살리기 정책’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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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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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산업단지 회생 프로젝트’띄우기 행보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중소기업 살리기 정책으로 내건 `산업단지 회생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전날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룰 작품’ 이라며 산업단지 회생 프로젝트를 소개한 박 전 대표는 23일에는 시화공단과 한국산업기술대학을 잇달아 방문,프로젝트의취지를 설명하고 중소기업 회생을 위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박 전 대표는 오는 26일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의 산업공단을 방문하는 것을 비롯해 설연휴 전까지 전국의 산업단지를 돌아가며 `산업단지 회생 프로젝트’ 띄우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캠프 관계자는 “검증 공방은 어제로 종료하고, 오늘부터는 누가 뭐래도 우리 이야기를 한다는 전략으로 나갈 것”이라며 대기업 CEO(최고경영자) 출신인 경쟁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거론하며 “저쪽이 `대기업 대통령 후보’라면, 우리는 `중소기업 대통령 후보’이다. 박 전 대표가 중소기업 살리기에 목숨을 거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방문에서 “경제 살리기를 위해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지만, 기존 것을 살리지 않고 새 것을 추구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이 전 시장이 전날 소개한 `과학도시’ 프로젝트를 염두에 둔 `뼈있는 발언’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그는 또 “기존 산업단지가 더 활성화 돼야 경제가 살아난다”면서 산업단지 회생프로젝트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산업단지 회생 특별지구를 지정해 과감한 세금, 금융 지원을 비롯해 획기적인 규제완화와 기술을 지원하도록 하겠다”면서 “산업단지 근처에 기술 사관학교를 세워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5조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해 인력양성과 금융지원에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검증은 필요 싸워선 안돼”
`국가 최고 경영자 될 것’우회적 강조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3일 당내 대권주자 `검증 논란’ 관련, 검증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총부리를 안으로 겨누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한나라당 중앙위 부산연합회 주최로 벡스코에서 열린 한나라 부산포럼에 참석, “야당 (서울)시장을 안만들기 위해 (여당이) 여러 음해를 해 (내 입장에선 검증을) 한번 다 거쳤지만, (이번에 다시) 검증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어느 후보든지 국민 앞에서건, 당에서 받건 검증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 문제로 후보끼리 싸우는 일은 없어야 하고 저도 그렇게 하는데 앞장서겠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당내에서 싸우지 않고 화합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정말 훌륭한 후보들이 많다. 보배인 박근혜 전 대표도 계시고”라면서 “문제는 화합이다. 총부리를 안으로 겨누면 안된다”고 강조한뒤 “우리의 적은 북쪽에 있고, 상대쪽에 있지 우리 안에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출생지나 이름 등을 둘러싼 항간의 소문과 관련, “국민의식이 정치권 의식보다 10년은 앞서가고 있다. 대단한 국민”이라며 “높은 수준의 국민의식을 믿기 때문에 어떤 일이 있더라도 싱글벙글 웃고 다니겠다”고 개의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은 국가지도자 상에 대해선 “나라도 기업과 같이 나라 살림을 잘 하는 국가경영이 돼야 한다”면서 “대권이란 말과 최고권력자란 말이 싫다. 되고자 한다면 국가의 최고경영자가 되려고 하는 것”이라며 성공한 대기업 CEO(최고경영자) 출신임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에서 예산 범위 내에서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한 것은 유일하게 두 개로 경부고속도로가 첫번째요, 청계천 복원사업이 두번째”라고 덧붙였다.
 전날 박근혜 전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제지도자’를 강조하며 “확정된 예산을 갖고 누가 일을 못하냐”며 은근히 자신을 겨냥한 데 대한 반박성격이다.
 이 전 시장은 국군포로 가족 9명의 강제 북송 사태에 대해 “차라리 경제를 잘못했다면 경험이 없어서 잘못했다고 치겠지만, 국민이 위기에 처했는데 그 국민을 북한의 눈치를 봐서 그렇게 대했다는 것은 정부의 책임을 포기한 것”이라며 “분개하지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형근 최고위원과 서병수 시당위원장, 안경률, 이재웅, 박승환 의원과 중앙위원 및 이 전 시장 팬클럽 회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이 전 시장은 오전 부산 북항을 방문해 재개발 현황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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