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토론회 등으로 `동분서주’

　국회가 열리지 않아 정치인들의 방학기간인 1월에 세미나와 토론회 등으로 평소보다 더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많아 `정치 방학’이라는 단어를 무색케 하고 있다.
　우선 전투모드로 돌입해 대권행보를 본격적으로 하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대구 달성)는 24일 오후 2시에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륙횡단 철도와 열차페리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에 맞선 카드로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기한 대륙횡단 철도와 열차페리 공약을 확산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3선의 중진 국회의원인 이상배 의원(상주)은 여의도연구소와 공동으로 내달 1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대선승리를 위한 경제살리기 토론회를 주최한다.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 정책을 총괄한 정책위의장을 지낸바 있는 이 의원은 대선에서 제일 중요한 게 경제정책이라는 인식 하에 당에서 특별히 내놓은 정책이 없어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대선 후보들이 개인 이미지에 치중하고 있어, 당이 나서서 국민에게 정책 청사진을 제시해 지지도 상승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게 이 의원이 토론회를 개최한 배경이다.
　대구시당위원장인 박종근 의원(대구 달서갑)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국회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국회가 열리지 않는 날의 대부분을 대구에 상주하며, 대구시와 세계육상선수권대회유치위 관계자들과 만나 대구 유치를 위한 협의에 올인하고 있다.
　한나라당 대표적인 경제통인 이한구 의원(대구 수성갑)은 일자리창출에 필요한 제도개선을 위해 법률안 개정 작업에 분주하다.
　이 의원은 일자리 부족으로 실업상태에서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제도개선 사항을 담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일부개정안을 비롯 10개의 법안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서울/손경호기자 s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