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아티스트 인 대구’
소프라노 김은주 등 첫 무대
한국·독일·러시아 가곡 선봬

　수성아트피아가 지역의 예술가를 지원하고 지역 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공공 아트센터 본연의 역할에 부합하는 기획공연을 선보인다.
　아티스트 in 대구는 지역에서 후진 양성과 예술발전에 공헌하고 있는 중견 예술가를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
　지난해 바이올리니스트 김이정, 소프라노 이화영, 테너 이병삼, 첼리스트 김호정의 리사이틀을 개최했다.
　첫 무대로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소프라노 김은주와 바리톤 최진학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을 비롯해 올 한 해 동안 첼리스트 김민지(계명대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윤수영(경북대 교수),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영남대 교수)의 공연이 개최된다.

　소프라노 김은주와 바리톤 최진학이 따스한 봄을 맞아 달콤한 인생을 노래한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소프라노 김은주와 바리톤 최진학이 따스한 봄을 맞아 달콤한 인생을 노래한다.
　사랑으로 서로의 노래와 연기를 바로잡아주는 두 사람은 2006년 오페라 `천생연분’에서 연분을 맺어 두 달 만에 결혼했고, 2007년 `라 트라비아타’와 2009년 `운명의 힘’에 동반 출연했다. `천생연분’에서는 할아버지와 손녀로 만났다. 두 사람은 17세 서향과 71세 할아버지 김 판서를 역할을 맡아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라며 주위 사람에게 장난스런 놀림을 받았고, `라 트라비아타’에서는 시아버지와 며느리 관계로 출연, `운명의 힘’에서는 레오노라와 돈 카를로로 출연해 오빠와 동생의 비극적인 삶을 노래했다.
　이와 같이 소프라노 김은주와 바리톤 최진학은 오페라 속에서 이뤄 질 수 없는 관계나 대립되는 관계인 역할을 맡아 출연했다. 결혼 8년차를 맞는 부부는 그 동안 오페라 속에서 이루지 못했던 달콤한 사랑을 아티스트 인 대구 공연에서 과감히 노래한다. 한국가곡 `고향의 노래’, `산유화’로 시작해, 독일 가곡과 러시아 가곡으로 분위기를 무르익힌다. 이어지는 오페라 아리아 무대에서는 흔히 연주되지 않는 아리아인 오페라 `라 발리’ 중 `나 이제 멀리 떠나가리’를 비롯해 오페라 `루잘카’ 중 `달의 노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돌아가자 고향 프로방스로’ 와 `친애하는 발레리씨’를 노래한다. 공연 제목La Dolce Vita처럼 두 사람의 달콤한 노래를 기대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53-668-1800) 또는 홈페이지(www.ssartpia.kr)를 참고하면 된다.
　전석 2만원.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