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日`꿈의 무대’ 입성… 도쿄 심장 강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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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日`꿈의 무대’ 입성… 도쿄 심장 강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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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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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일 도쿄돔서 가진`레전드 오프 투피엠’공연 11만명 관객 열광

 “여러분 갈까요? 모두 준비 완료됐습니까! 좀 더 크게 소리 질러주세요!”
 그룹 투피엠이 일본의 심장 도쿄, 현지 가수들에게도 `꿈의 무대’로 불리는 도쿄돔 무대에 섰다.
 지난 20·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레전드 오브 투피엠’은 투피엠이 2011년 5월 정식 데뷔 싱글 `테이크 오프’ 이후 처음으로 연 돔구장 콘서트다. 양일간 열린 공연에서 이들에 열광한 관객만 11만 명.
 21일 오후 4시30분께 무대를 가린 가림막이 걷히고 순백의 옷을 입은 여섯 멤버가 등장하자 3층까지 빈틈없이 꽉 채운 5만 5000 관객은 장내가 떠나갈 듯 소리를 질렀다.
 깃발을 든 기수들이 육각형의 무대를 오가고, 양옆에 배치된 댄서들이 북을 치는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여섯 멤버들은 공연의 출발을 알렸다.
 이들은 지난 2월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한 정규 2집 타이틀곡 `매스커레이드’를 비롯해 한국곡 `너에게 미쳤었다’ `HOT’ 등 한·일 양국의 곡을 고루 무대에 올렸다.
 팬들은 전광판 속 영상을 통하지 않고서는 이들의 얼굴을 보기 어려웠지만 일부는 망원경을 가져오는 정성까지 들이며 이들의 동작과 표정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 애썼다.
 이들은 공연 직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 진출 2년을 되돌아보며 “언어의 장벽이 가장 어려웠다”고 되돌아봤지만 언어는 별문제가 되지 못했다.
 투피엠은 통역 없이 모든 코멘트를 일본어로 해 현지 팬과 호흡을 함께 맞췄다.
 그런가 하면 발을 디딘 무대가 반대편으로 이동한다든가, 세 멤버씩 이동식 차량에 나눠 타 공을 나눠주는 등 넓은 공연장 구석구석의 관객들과 `눈높이’를 맞추고자 했다.
 특히 여섯 멤버가 각자 꾸민 솔로 무대에서는 TV 속 모습과는 다른 다양한 색깔의 매력이 드러나 팬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택연·닉쿤·준케이·준호는 자작곡을 선보여 한층 성장한 역량을 뽐냈다.

 택연은 그동안의 마초적인 이미지와는 180도 달리 깜찍한 고양이 인형 옷을 입고 등장해 놀라움을 안겨줬다. 팬들은 `아이 러뷰 유, 유 러브 미’라는 그의 노랫말에 맞춰 팔로 하트 모양을 그리며 행복해했다.
 

오리콘 주간차트 1위곡 매스커레이드 비롯 양국 히트곡 고루 불러
통역 없이 모든 코멘트 일어로 소화 현지 팬과 함께 호흡

공연장 구석구석 누비며 관객과 눈높이 맞춰

여섯 멤버 각기 다른 색깔의 솔로 무대로 매력 발산 

 닉쿤은 감성적인 멜로디가 묻어나는 자작곡 `렛 잇 레인’을 피아노를 치며 불렀고, 찬성은 강렬한 댄    스곡 `오’를 통해 섹시함을 강조했다.
 준케이는 미이라로 분한 댄서들이 인상적인 자작곡 `트루 스웩’에 공을 들였으며, 로커로 변신한 준호는 청량한 느낌의 자작곡 `세이 예스’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우영은 솔로곡 `섹시 레이디’ 공연에 앞서 무대 뒤에서 옷을 갈아입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여 줘 여성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무대 준비 시간에도 관객의 집중을 놓치지 않으려는 재치가 돋보인 것.
 다음달 발매를 앞둔 일본 여섯 번째 싱글 `기브 미 러브’의 뮤직비디오와 첫 무대도 잇따라 공개됐다. 이 곡은 일본 지상파 TBS의 금요 드라마 `테이크 파이브’의 메인 테마곡으로 선정돼 기대를 모은다.
 관객들은 투피엠의 신곡에 숨죽여 집중하다가도 자신이 응원하는 멤버의 파트가 공개될 때마다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아일 비 백’ `하트비트’ `10점 만점에 10점’ 등의 히트곡이 울려 퍼짐에 따라 도쿄돔의 분위기는 최고로 달아올랐다. 투피엠은 서른 곡이 넘는 세트리스트에도 지치지 않고 고난도의 애크러배틱을 선보이며 방방 뛰었다.
 팬들도 `디스 이즈 러브’ 무대에서 1층부터 3층까지 흰색 야광봉으로 뒤덮는 장관을 만들어 내 화답했고, 이를 본 멤버들은 감격에 겨워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3시간30분에 걸친 공연은 일본 데뷔 싱글 `테이크 오프’와 히트곡 `핸즈 업’을 앙코르로 선보이며 막을 내렸다. 투피엠은 다음달 정규 3집으로 2년 만에국내 가요계로 복귀한다.
 닉쿤은 무대를 떠나기에 앞서 울먹이며 국내 팬을 향해 “저 때문에 많이 힘들었겠지만, 믿어주고 아직도 사랑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이번 컴백을 통해 한 번 멋지게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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