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사태·이남기 前수석 사퇴 계기로 쇄신 요구
홍보수석-남녀 대변인 체제도 타당성 의구심 제기
청와대 이남기 홍보수석의 사표수리와 윤창중 전 대변인의 직권면직을 계기로 청와대 홍보라인의 대대적 쇄신이 요구되고 있다.
홍보라인은 박근혜정부의 성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그동안 `불통’ `무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청와대 홍보라인은 출범 이후 낙제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아왔다. 새 정부의 변화와 도전을 국민에게 충실히 알리는 역할은 미진했고, 박 대통령의 이미지 구축도 합격점과는 멀었다.
현재의 홍보수석-남녀 대변인 체제가 타당한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된다. 기존체제를 유지한다면 세 사람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홍보수석만 새로 임명하고 김행 대변인 단독체제로 가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단독대변인 체제로 가돼 부대변인으로 보강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온다.
청와대는 홍보체제 쇄신 고민과 함께 구체적인 후보군 물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수석에는 정무능력을 갖춘 언론계 출신인사가 거론된다. 파탄난 홍보라인을 빠른 시일내에 복구하기 위해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오랜 시간 공유한 기존 참모 중에서 발탁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지만 이 경우 “아랫돌 빼 윗돌 괸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대변인에는 대언론 경험이 많고 정무적 능력도 갖춘 정치학자 중에서 발탁하자는 내부 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영준기자 by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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