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의회 일부 의원 예산 압력 파문
  • 박기범기자
예천군의회 일부 의원 예산 압력 파문
  • 박기범기자
  • 승인 201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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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에 “의원들 몫 예산 1억씩 8억 따로 편성해달라” 요구

이철우 의원 질의서 밝혀…“주민 요구사항 많아 요청” 해명

 

 예천군의회 권점숙 의장과 안희영 예결위원장 등 일부 의원들이 예천군에 의원들 몫의 예산 1억원 씩 총 8억원을 따로 편성해 달라고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나 말썽이 일고있다.
 27일 예천군의회는 제178회 예천군의회 임시회를 열고 본회의장에서 2013년도 제1회 세입, 세출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한 심사 결과를 보고, 군이 요청한 312억9800만원 중, 1억5100만원을 삭감, 예비비로 편성하고 추경예산안을 확정했다.
 이로써 예천군의회는 실질적으로 이번 추경 예산안을 단 한푼도 삭감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 예천군의 올해 전체 예산안은 3509억3400만원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날 예천군의회 예결위 황재도 간사의 심사결과 보고가 끝난 뒤, 질의에 나선 이철우 의원은 “이번 추경 예산 심사가 너무나 졸속으로 이뤄졌다”고 지적하고 “의장님과 안희영 예결위원장, 황재도 간사 등 3사람이 집행부에 의원들 몫의 예산을 따로 편성해 줄 것을 요구한 사실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특히 이 의원은 “군 예산이 의원들 개인 쌈짓돈도 아니고 정당한 절차도 거치지 않고 8억원이나 되는 예산을 군의원들 몫으로 따로 편성해 달라고 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다그쳤다.
 더구나 이 의원은 “이와같은 일이 전체 의원들 중 일부 의원이 집행부에 개인적으로 요구를 하는 것은 명백한 압력”이라며 이에대한 사실 여부및 해명을 황 간사에게 요구했다.
 이에 황 의원은 “자신이 개인적으로 기획감사실장에게 요구를 한 사실이 있다”고 밝혀 한순간 의회 본회의장이 술렁이기도 했다.
 황 의원은 “초선 의원으로 의회 활동을 하다보니 지역주민들의 요구 사항이 많아 그런 요청을 사적으로 했다”며 “다른 뜻은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그동안 설로만 떠돌던 일부 의원들의 예산압력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 비난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기범기자 pk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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