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차이
  • 한동윤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차이
  • 한동윤
  • 승인 201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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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출몰하는 `귀태(鬼胎)’와 `좀비’들

`귀태가’ 내건 광주의 한 사찰
`나꼼수’ 김용민의 촛불 부활
 공산주의 영화 상영하는 영화제

“타인 위해에 양심의 가책 없는
 소시오패스 들끓는 나라”

 민주당 원내대변인이던 홍익표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귀태(鬼胎)”라고 했다가 백배 사죄하고 당직을 사퇴, 국민 시야에서 멀어졌다. 홍 의원 때문에 김한길 대표가 국민에게 사과까지 했다. 홍 의원은 “귀태” 발언 때문에 다음 총선에서 고전(苦戰)할 가능성이 높다. 상대 후보가 그의 저질 발언을 물고 늘어질 게 뻔하기 때문이다. “귀태 국회의원을 찍은 유권자들도 다시 그를 찍을 지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태’의 홍 의원은 그렇게 무대 뒤로 사라졌지만 그의 `귀태’가 이상한 곳에서 음습하게 고개를 들고 나타났다. `광주광역시’의 한 사찰이 홍 의원의 귀태 망언을 이용한 풍자시 `귀태가(鬼胎歌)’를 절 앞에 내건 것이다. 지난 17일 광주 동구 운림동 대한불교조계종 문빈정사 앞에 `국정원에 납치된 민주주의를 찾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다. 현수막 좌우에는 군사독재 시절을 그린 만화와 함께 `귀태가’라는 시가 적혔다. 귀태가는 `귀태야 귀태야, 민주를 내놓아라, 만약 내놓지 않으면, 촛불에 구워먹으리’(鬼何鬼何 民主現也 若不現也 燔灼而燭也;귀하귀하 민주현야 약불현야 번작이촉야)라는 내용이다. 고대 가요인 구지가(龜旨歌)의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 놓아라, 만약 내놓지 않으면, 구워먹으리”에서 거북을 귀태로 바꾼 것이다. 문빈정사 법선스님은 “헌정질서를 파괴한 독재정권 등 진정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정권에 대해 귀태라고 표현한 것이 민주사회에서 문제가 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 정부까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정부’라는 얘기다. 중생을 위해 정진 수도해야 할 `중’까지 `귀태(鬼胎)’ 대열에 끼어들었다.

 지난 1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소위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에 `나꼼수’의 김용민이 나타났다. `작년 총선에서 “라이스 강간” “XX 냄새나는 오징어” “구멍동서” 등 온갖 사이코패스 같은 막말로 이름을 새긴 그는 촛불집회에서 “다음주 촛불 인원이 10만명이 넘으면 나꼼수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소리쳤다. 나꼼수 멤버 전원이 허위사실로 검찰에 기소돼 사실상 붕괴된 나꼼수를 촛불로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것이다. 그러자 철딱서니 없는 촛불은 “박근혜 하야”를 외쳤다. “귀태(鬼胎)”가 민주당에서 광주광역시의 사찰로, 나꼼수로 온 사방에서 준동하고 있는 것이다.
 광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얼마 전 <2013 광주국제영화제>에 북한 영화 <꽃 파는 처녀>를 상영하기로 하고 통일부에 영화상영 승인을 신청했다. “영화가 가져오는 문화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상호이해와 한반도의 평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다.
 <꽃 파는 처녀>는 일제 시대를 배경으로 계급투쟁을 고취하는 공산주의 혁명영화의 대표작이다. 주인공 꽃분은 [가난의 꽃]을 팔다가 조선인민혁명군(김일성이 조직했다는 항일부대)에 입대한 오빠를 따라 [혁명의 꽃 씨앗]을 뿌리는 김일성의 전사로 전형화 된 영화다. 김일성의 왜곡된 항일업적을 합리화하고, 지주-자본가가 없는 북한식 무계급노선을 선전하는 것이다. 이런 영화가 광주 한복판에서 상영될 날만 기다리고 있다.
 광주광역시가 2019 세계수영대회 유치를 위해 정부 보증문서를 위조하면서 국무총리와 문화체육부장관 서명까지 위조한 사실이 드러나 강운태 시장이 검찰에 고발될 위기에 처했다. 뿐만 아니라 광주시는 수영대회 유치신청서에 `대한민국’ 영어 철자를 잘못 쓴 사실까지 폭로됐다. `대한민국 국무총리’라는 뜻으로 `Prime Minister of the <Repulic> of Korea’가 적혀 있다. `Prime Minister of the <Republic> of Korea’의 오기다. 공화국을 뜻하는 `Republic’ 대신 사전에도 없는 `Repulic’을 쓴 것이다. 이게 광주광역시의 수준이다.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차이는, 사이코패스는 감정을 지배하는 전두엽 기능이 일반인보다 떨어져 타인의 고통에 무디고 양심의 가책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인간이고, 소시오패스는 타인을 위해하는 데 양심의 가책이나 두려움은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넷에서 토론하다 마음에 안 든다고 광주에서 부산으로 달려가 여자를 살인한 남자가 전형적인 소시오패스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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