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진보’ 좌파들의
입만 열면 쏟아내는 막말
뼛속까지 전염된 불치병”
사회주의자들이 `말’을 번지르르하게 잘한다는 것은 새삼스런 얘기가 아니다. 틈만 나면 집단 학습에, 토론에, 세뇌로 `머리’보다 `입(口)’이 진화했기 때문이다. 그건 동서양을 떠나 공통점이다. 우리나라의 자칭 진보, 좌파들을 보면 단박 알 수 있다.
2년 전 11월 22일 당시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표결을 반대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 발언대에 올라가 의장석에 앉은 정의화 국회 부의장을 향해 최루탄을 터뜨렸다. 그는 의정단상에서 `최루탄 테러`를 자행한 뒤 “이토 히로부미를 쏜 안중근 의사의 심정으로 이명박과 한나라당에 참을 수 없었다” “폭탄이라도 있다면 한나라당의 일당 독재 국회를 폭파해 버리고 싶다”고 기고만장했다. 그에게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그랬던 김 의원이 꼬리를 내렸다. 22일 서울고법 형사6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김 의원은 줄곧 시선을 떨군 채 입을 다물었다. 그 대신 임한흠 변호사가 김 의원을 상대로 “최루탄과 최루 분말은 `위험한 물건’이 아니지요?”라고 묻자 “네”라고 대답했다. 임 변호사는 “(김 의원이) 최루탄을 분해하려 했는데 저절로 터졌다”며 “회의 방해 목적 없이 의원들도 농민들처럼 눈물을 흘려보라는 뜻이었다”고 대신 변명도 했다. 그러나 김 의원이 사용한 최루탄은 독재정권 때 시위 진압용으로 사용된 `위해(危害)’ 물질이다. 안중근 의사를 자처했던 그가 재판정에서는 “최루탄을 분해하려 했는데 저절로 터졌다”는 식으로 빠져나가려 한 것이다. 최루탄을 왜 국회 본회의장에서 분해할 생각이었는지 그의 정신상태가 의심스럽다.
그런 그가 `나꼼수’급의 대형사고를 쳤다.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바꾼 애들 감빵으로! 바뀐 애는 방 빼. 바꾼 애들은 감빵으로”라고 썼다. `바꾼 애들’은 댓글로 대선 결과를 바꿨다는 국정원 직원, `바뀐 애’는 박근혜 대통령을 각각 지칭하는 것이다. `바뀐 애’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름과 발음이 비슷해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구호다. 결국 정 의원의 트윗은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의미다.
정 의원의 저질 막말은 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귀태(鬼胎)”라며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인간”이라고 극악스럽게 모욕한 직후 나왔다. 홍 의원이 당직을 사퇴했고 김한길 대표가 국민에게 사과한 직후다. 민주당에 `최루탄 김선동’같은 DNA가 뼛속까지 전염되어 있다는 증거다. `불치병’일지도 모른다.
지난 22일 새벽부터 서울에 폭우가 내리면서 오전 한때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일대에 물이 차고 차량 통행이 정체되면서 온라인에서 `강남역 침수’ 논란이 벌어졌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일대엔 빗물이 어른 발목까지 차오르고 하수구 맨홀에서 빗물이 역류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자 누리꾼들이 서울시를 비난했다. 그러자 서울시는 “강남역 부근 도로에서 차량통행과 보행에 이상이 없다”고 침수 상황이 아니라고 박박 우겼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남역, 사당역 부근 차량 통행 등 지장이 없습니다. 시민을 불안하게 하는 과거 (강남역 침수) 사진들이 현장 사진으로 유포되고 있습니다. 자제를 부탁드립니다”고 누리꾼들을 비판했다.
그러나 결국 박 시장은 “2015년까지 강남역 일대의 침수를 막기 위한 근본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물러섰다. 김선동, 홍익표, 정청래와 박 시장의 공통점은 진보를 자처하는 좌파라는 점이다. 또 있다. 나꼼수의 김용민이다. “라이스 강간” “XX 냄새나는 오징어” “구멍동서” 발언으로 집안 조상까지 욕보인 나꼼수다. `입’이 말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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