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창부대 앞세운 '폭력버스' 배후는?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 응원
명분 내세워 폭력 휘두른 죽창부대
최종 목표는 朴정부 무력화”
울산경찰청은 지난 20~21일 울산 현대차에서 발생한 소위 `희망버스’의 불법 폭력사태와 관련, 현장에서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조합원 7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죽창 등을 휘두르며 현대차 담장을 부수고 무단 침입, 공장 경비원들은 물론 경찰까지 폭행한 혐의다. 그러나 울산경찰청은 이들 7명을 곧바로 풀어줬다. 그러면서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겠다고 했다. 공권력 무력화를 경찰이 자초한 것이다.
▲ `희망버스’인가, `절망버스’ `폭력버스’ `죽창버스’인가?
민노총 산하 금속노조 조합원을 주축으로 한 3000명의 시위대가 내세운 건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 응원’이다. 이들이 내세운 명분에 속은 대학생 등 일반인도 상당수가 참여했다. 그러나 `희망버스’가 `절망버스’ `폭력버스’로 돌변한 건 일순간이다. 울산에 도착해 해가 저물고 어두워지자마자 시위대는 쇠파이프와 죽봉을 곧추세웠다. 시위대 대부분은 작년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사태 참가자들이었다.
시위대들이 현대차 담장을 부수기 시작했고, 현대차 경비원들을 죽봉으로 두들기기 시작했다. 부상자가 속출했다. 그런데도 경찰은 이를 지켜보기만 했다. 죽창을 휘두른 시위대가 수백 명인데도 경찰이 뒤늦게 체포한 폭력배는 7명뿐이다. 그것도 형식적 조사만 마친 뒤 바로 풀어줬다.
민노총은 아예 그런 집단이라 치자. 도대체 불법 폭력배들을 풀어준 경찰은 뭔가? 민노총의 `죽창’이 무서워서였는가? 민노총의 `희망버스’가 무엇을 노렸을까? 대답은 뻔하다. 그들이 죽창으로 쑤신 건 현대차 공장 담장과 근로자, 경찰이지만 최종 목표는 `박근혜 정부’다.
죽창부대들은 5년 전 이명박 정부를 식물상태로 빠뜨린 광우병 촛불난동을 기억하고 있다. 처음엔 `광우병’을 핑계 삼아 뛰쳐나왔지만 그들의 목표는 청와대와 이명박 대통령이었다. 5년 전의 죽창부대는 성공했다. 그 후 이명박 정부는 힘을 쓰지 못했다. 세입자들이 재개발에 반대해 화염병 투쟁을 벌이다 경찰을 죽이고 자기들의 목숨까지 버린 서울 용산의 배경도 광우병 광란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한 탓이다. 물렁해진 이명박 정부의 공권력을 우습게보고 용산 세입자들이 경찰들 목숨을 담보로 극한투쟁을 벌인 것이다. 죽창부대가 노리는 것도 바로 박근혜 정부를 식물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그 음모에 울산경찰청이 놀아나고 말았다.
죽창부대들은 좌파들이 주도하고 북한이 선동하는 국정원 대선 댓글 비난 촛불집회의 추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촛불이 커지면 울산이 아니라 서울에서 `무정부상태’를 만들기 위해 나섰을 것이다. 그러나 촛불은 아직 시원치 않다. 그래서 울산으로 향한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공권력은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공권력 바로 세우기의 시작은 `절망버스’의 죽창부대 현행범 7명을 단호하게 사법처리하는 것이다. 아울러 죽창 비슷한 것만 들어도 엄벌하는 준열한 사법권의 확립이 대 전제다. 죽창부대 뒤에 누가 도사리고 있는지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그들은 `촛불’을 선동하는 `악의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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