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73㎏급 2회전 日 쇼헤이와 맞대결서 지도 4개 받고 반칙패
왕기춘은 2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고 있는 `2013 국제유도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 -73Kg에 출전했다.
1회전을 부전승을 통과한 왕기춘은 2회전에서 일본 오노 쇼헤이와 맞붙었다.
경기시작 2분53초 만에 지도 4개를 받고 아쉽게 반칙패 했다. 지도 3개는 위장공격, 1개는 공격을 해야 할 상황에서 공격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경기는 시작 전부터 사실상 결승이라 불렸다.
이 체급에서 두 선수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기 때문이다.
왕기춘은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오노를 누르기 한판으로 이긴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반칙패 하며 승리를 내줬다.
왕기춘을 꺽은 오노는 이날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왕기춘은 세계랭킹 5위, 오노는 17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7년과 2009년 대회에서 2연패를 일궈내고 2010년에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2011년에 이어 이번 대회도 아쉽게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김정만 포항시청 유도팀 감독은 “왕기춘이 발목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가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며 “귀국과 동시에 발목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금메달 유력후보였던 -66Kg 조준호(25·한국마사회)도 32강에서 탈락했다.
함께 출전한 여자 -57Kg 김잔디(22·용인대)도 32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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