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후 FA시장 최대어로
그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CBS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추신수의 몸값이 1억 달러(약 176억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장담해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고 몸값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선수 수급의 일선에 선 메이저리그 각 팀 단장 중 올해 FA 시장에서 추신수의 몸값을 9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 사이로 보는 이도 있다.
이에 대해 보라스는 “지금 거론되는 액수는 실제 계약 시점에서 사인하는 액수보다 낮을 수 있다”며 “제이슨 워스나 칼 크로퍼드의 계약 금액을 정확히 맞힌 사람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둘 다 외야수로 보라스가 추신수의 몸값을 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이들이다.
워스는 2010년 말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간 1억 2600만 달러, 현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는 크로퍼드 역시 2010년 말 보스턴 레드삭스와 7년간 1억 4200만 달러에 계약하고 잭팟을 터뜨렸다.
기대 이상으로 폭등한 두 선수의 계약을 볼 때 추신수의 몸값이 1억 달러를 너끈히 넘길 것이라는 게 보라스의 예상이다.
이는 추신수가 비(非)올스타 출신으로는 최초로 1억 달러 돌파라는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대 장기계약으로 몸값 1억 달러를 돌파한 43명의 선수 중 6명을 빼고 대부분은 올스타전에 단골로 나간 특급 스타들이다.
워스를 비롯해 투수 잭 그레인키(다저스), 카를로스 벨트란(세인트루이스) 등 6명은 올스타전에 딱 한 번 나가고도 다년 계약에서 1억 달러 이상을 받아냈다.
추신수의 통산 타율/출루율/장타율/OPS(출루율+장타율) 수치는 0.288/0.389/0.465/0.854로 워스가 대박을 터뜨리던 시점 때 기록보다 낫다.
보라스는 “톱타자가 필요한 팀은 많다”며 올겨울 추신수를 FA 시장의 최대어로 만들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연합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