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차량 진입 어려워 대형사고 발생시 속수무책
[경북도민일보 = 박명규기자] 칠곡군 왜관읍 주택가 일대가 주·야간 대로변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왜관읍 일대 골목길에는 이들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차지해 자칫 화재 발생시 긴급 차량들이 통행을 하지 못해 또다른 인명피해 및 대형사고가 우려된다.
또 왜관공단 도로변은 대형 트럭들이 앞다퉈 무단점유하고 있으며 심지어 밤샘 주차까지 예사로 일삼고 있다.
차고지나 화물터미널은 아예 찾지 않는다. 차고지는 멀고 인접한 화물터미널은 주차비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은 읍·면 지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불법 주차행위는 교통흐름을 막고 있다. 시민 보행질서도 해치며 사고도 유발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부각되고 있다.
특히 주택가 소방도로의 불법 주차는 소방차의 진입을 막는다. 따라서 화재로 이어져 재산 및 인명피해를 안겨주고 있다.
칠곡군은 이같은 인명피해와 사고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감안해 연중 불법 주·정차 단속을 벌이고 있다.
군은 왜관 시가지 교통정체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 2개소를 증설하고 불법주정차 단속 CCTV를 5곳에 설치해 고질적인 교통체증 현상을 빚고 있는 왜관읍 중심가에 불법 주·정차 단속 CCTV를 설치하는 등 강력한 단속의지를 보이고 있다.
왜관읍 중심가 인근에 공영주차장도 유료화된다.
이와 함께 군은 주차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현재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왜관농협 뒤편과 왜관역 주변의 공영주차장을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말 실시한 공영주차장 장기 주차차량 실태조사에서 310면의 주차면수 중 절반이 넘는 165대가 장기주차 차량인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조치다.
홍상철 칠곡군 경제교통과장은 “지난 수년간 왜관 중심지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무료 공영주차장을 확대하고, 중앙선에 탄력봉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했으나 별다른 개선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일부 주민들의 반발도 예상되긴 하지만, 설문조사를 통해 CCTV 설치 및 공영주차장 유료화 운영방안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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