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이건우기자] “학교에서 지갑을 잃어버려도 찾을 방법이 없어요.”
최근 포항지역 일부 중학교에서 절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나 뚜렷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해당 학교들은 범행을 저지른 자가 누구인지 상황파악 조차 못하고 있다.
11월 초 포항 북구 지역 A, B 중학교에서 학생의 지갑과 가방이 없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학생인 정모군(13)은 “지갑 분실 직후 선생님께서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를 했지만 범인이 나오지 않았다”며 “학교가 이러한 사실을 은폐하려해 답답하다”고 말했다.
정군은 20만원 가량의 현금을 잃어버렸으나 결국 되찾지 못했다.
교사 C모씨는 “현금 등을 분실하며 바이올린을 잃어버린 학생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학부모와 학생들은 교육당국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학부모 김모(42)씨는 “학교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날 경우 교사와 학생 모두 신고를 꺼리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교육청에서 철저한 지도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학부모들은 각 학교에 설치된 CCTV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포항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포항지역 초·중·고교는 총 128개교다.
이 가운데 CCTV 설치 대수는 초등학교 551대, 중학교 210대, 고등학교 376대로 총 1137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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