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떠나면 그만’인사관행 변화
글로벌 경영…실적 경쟁 촉발
포스코가 인재활용을 계열사로 확대하는 등 기존의 인사관행이 변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3일 정기주주총회에서 2년전 본사를 떠났던 공윤찬 전남드래곤즈 대표이사 부사장을 본사 인재개발원장(상무)으로 영입했다.
또 지난해 회사를 옮긴 이인봉 포스데이타 상무를 정보기획실장(상무대우)으로 발탁했다.
이들은 해당 계열사에서 뛰어난 인력활용 등 업무능력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 이번에 발탁 케이스로 본사에 들어오게 됐다고 포스코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해에는 포항공대 법인본부장으로 나갔던 김수관 상무를 본사 감사실 담당임원으로 데려오기도 했다.
포스코는 인력교류에 대해 우선 임원급을 대상으로 하되 점차 실무직원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25일 “글로벌 경영이 가속화되면서 고급인력의 활용도를 높이고 계열사 임직원들의 전체적인 직무능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올해부터 본사와 계열사간 인력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의 이같은 인사정책 변화는 `한번 본사를 떠나면 돌아올 수 없다’는 기존의 관행을 깬 것인데다 향후 임원들의 실적 경쟁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돼 여파가 적잖을 전망이다.
이구택 회장은 최근 “올해는 `포스코 그룹의 연결경영 원년’으로 국내외 모든 그룹사가 마치 하나의 회사처럼 통일된 비전과 전략하에 경영자원의 활용과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면서 기존 인사정책의 변화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이진수기자j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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