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권역 대구경북지방(대구·포항·구미·안동·울진·문경·고령) 등지의 암반층과 충적층 지하수에서 산성도와 염소이온이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생활용수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영천)이 25일 낙동강 권역의 국가지하수 관측망 134곳을 조사한 자료인 건교부의`2006년도 지하수 관측연보’를 분석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2006 지하수관측연보’는 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2005년 12월말 현재 운영중인 지하수관측소의 관측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말 작성한 자료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상반기 조사결과에서는 대구비산 충적층의 경우 산성도(PH)가 11.7로서 PH기준치인 5.8~8.5을 상회했고, 포항연일 암반층의 경우는 염소이온 수치가 497로 기준치인 250이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0.05mg/ℓ이하 검출을 기준으로 하는 비소도 대구비산 충적층에서 0.492mg/ℓ, 울진북면 암반층에서 0.055mg/ℓ가 검출됐다.
검출되지 않아야 할 수은은 울진북면 암반층에서 0.015mg/ℓ가 검출됐고, 0.1mg/ℓ이하 검출기준인 납 역시 고령 충적층에서 0.140mg/ℓ으로 초과검출 됐다.
2005년 하반기 조사에서도 구미시 고아 암반층 9.4를 비롯 △구미 원평 암반층 8.7 △군위 의홍 충적층 8.7 △대구 비산 충적층 10.4 △문경 농암 암반층 9.5 △봉화 재산 암반층 8.6 △상주 공성 암반층 9.7 △영천 화북 암반층 8.7 △청송 부남 암반층 9.0 △청송 현서 암반층 8.9 △포항 장흥 암반층 8.7로 PH(산성도) 기준치인 5.8~8.5을 모두 초과 검출됐다.
또 대구비산 충적층의 경우 비소가 기준치인 0.05mg/ℓ이하를 초과한 0.071mg/ℓ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수질 기준치를 초과한 지역의 대부분은 공단 밀집지역 또는 폐광지역”이라며 “지하수의 수질 부적합 사유와 오염원인을 철저히 조사·분석해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용수를 쓸 수 있도록 관계당국의 지속적인 감시,관측이 반드시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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