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창립 20돌
 산업재산권 7000건 출원…개발기술 활용률 국내 최고
`6시그마 경영기법’ 국가품질경영대회 대통령상 수상
 
국내 최고 수준의 실용화 기술 전문연구기관인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가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RIST는 실용화 기술개발을 통한 국가의 산업기술 개발활동을 선도하기 위해 지난 87년 3월 설립된 RIST가 내달 3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는다.
　RIST는 설립 이후 생산현장 중심의 연구활동을 통해 부품신소재와 설비자동화, 환경에너지, 강구조 등 종합적인 연구분야에서 파이넥스 공법과 마그네슘 판재 대량생산 기술, 발전용 연료전지 등 9600여건의 연구과제를 수행해 이 가운데 7000여건의 산업재산권을 출원한 빛나는 실적을 올렸다.
　이와함께 개발된 각종 기술은 단순히 연구 차원이 아닌 생산현장에서 직접 활용되는 비율이 평균 90%에 이르고 있어 개발기술의 평균 활용률이 60%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RIST의 개발기술 현장활용률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는 기술개발을 의뢰한 고객들에게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프로세스를 통한 차원 높은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전문연구기관으로는 국내 최초로 경영혁신기법인 `6시그마 방법론’을 도입, 운영 중이다.
　RIST는 이 같은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연구기관 최초로 대통령 표창인 `6시그마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98년부터 포항과 울산 등지의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지원 및 창업보육활동 등 지원을 벌이는 한편 정부가 추진중인 기초소재 금속분야의 신뢰성 평가기관과 함께 국내 유일의 용접연구센터로 지정됐다.
　RIST 관계자는 “2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RIST가 국내 최고수준의 연구기관으로 성장한 것은 독자적인 기술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포스코의 지원, 연구활동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포항제철소 등 풍부한 현장여건 등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RIST는 부품신소재연구센터, 설비자동화연구센터, 환경에너지연구센터, 강구조연구소(경기도 화성)와 울산산업기술연구소(울산) 등 5개의 연구조직과 신뢰성평가센터, 용접센터, 창업보육센터 등 3개 전문연구센터, 연구지원본부로 구성돼 있으며 연구원 170여명 등 37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RIST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다음달 2일 대회의실에서 기념식을 가진 뒤 전직원이 참가해 연구원에서 형산강을 돌아오는 13㎞ 행군을 실시하고 3월말까지 초청특강, 20주년 기념 사진전, 개발기술 전시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강동진기자  d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