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묵은 액운(厄運) 부정 모두 불살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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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묵은 액운(厄運) 부정 모두 불살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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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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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19개시·군 34곳 정월대보름행사
봄비 속 `달집태우기·쥐불놀이’풍성

 
정월대보름인 4일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대구 금호강 둔치와 경북도내 포항·청도 등 19개시·군 34곳서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인 달맞이행사가 활짝 열렸다.
기상이 나빠 휘영청 보름달은 볼 수 없었지만 지역마다 달집을 태워 묵은 액운과 부정을 불살랐다. 그리고 올 농사의 풍년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도 했다.
농악놀이 등 민속놀이 한마당 잔치판을 벌여 이웃과 화합을 다졌다. 청도군 대보름잔치는 유별났다. 이날 오후 청도천 둔치에서 벌어진 도주줄다리기 행사에는 군민 2만5000여명과 외지 관광객 5000여명이 빗속에도 몰려들어 직경 42마름(1마름 5㎝), 길이 120보의 초대형 줄을 군민들이 동-서군으로 나눠 당기고 화합과 마을의 평안을 다졌다.
이어 2만5000여 주민들은 달이 뜨는 시각에 맞춰 솔가지 50곘과 나무기둥 60개로 만든 폭 10m,높이 15m의 초대형 달집을 태우며 한 해의 액운을 모두 불살랐다. 포항시 흥해읍 북송 마을에서도 200여년 동안 마을 번영제행사로 이어져온 달집태우기 놀이가 펼쳐졌다. 이마을 달집은 높이가 15m, 둘레 20m로 마을 장정 100여명이 소나무와 대나무 곁가지 15곘을 끌어모아 마들었다. 마을 주민들은 달집에 활활 타오르자 올해 농사의 풍년을 빌고 소망을 기원했다. 경주 서천교 둔치에서는 제6회 통일기원정월대보름잔치가 열렸다. 경주문화축제위원회가 펼친 대보름축제에는 2000여 주민이 참여해 연날리기,투호놀이,쥐불놀이,달집태우기,강강술레 등 민속놀이를 즐겼다.
경주 강동면 양동마을에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주민과 관광객 등 1500여명이 참여,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를 올리고 달집태우기 지신밟기,떡국 나눠먹기 행사를 벌였고,아랫마을과 윗마을 주민들간 줄다리기도 벌여 화합을 다졌다.
포항 형산강변 둔치에서도 달집태우기 행사가 펼쳐졌다.올해 3회째를 맞은 이날 달집태우기 축제에는 해도2동 18개 자생단체를 비롯,자매결연단체인 포항제철소,조선내화,비엠에스,포스코 외주파트너사 연합봉사단 등 1만여명이 참가해 철강공단의 안전조업과 풍년.풍어를 기원하는 소망기원제를 올리고 시민화합을 다졌다.
경주 양북면 문무대왕 수중릉 앞 해안에서는 500여명의 불교신도들이 모여 기림사 사찰 주관으로 `방생대법회’를 가졌다.
영천에서는 금호 민속축제가, 영양과 청송에서는 `2007 달맞이행사’와 민속윷놀이 대회가 펼쳐졌고,안동에서는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안동부 신목고유제가열렸다. 이어 낙동강변에서 시민 관광객 등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신밟기,보름음식체험,달집태우기 등 민속놀이가 열려 한해의 풍년과 안녕을 빌었다.
봉화에서는 4일 0시에 청량산도립공원 공민왕당에서 청량산문화연구회가 주관해 공민왕당 동제를 올리고 무사태평을 기원하기도 했다.
울릉군은 제1회 정월대보름 사동 달맞이 행사를 열어 울릉섬의 안녕과 울릉군청 총각직원 6명이 꼭 장가들게 구름속 달님에게 빌었다.   /사회부·사회2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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