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알릴 영화상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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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알릴 영화상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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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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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들꽃영화상 첫 선… 10억 미만 작품 대상 9개 부문 시상

▲ 작품상 후보작 `러시안소설·명왕성·지슬’(사진 위 왼쪽부터), `가시꽃’(가운데),`잠못드는 밤·잉투기·사이비’ (아래 왼쪽부터).
 한국 독립영화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영화상이 생긴다. 독립영화계에서 영화제가 아니라 영화상이 만들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들꽃영화상 운영위원회는 1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 달 1일 남산 문화예술산업융합센터에서 제1회 영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달시 파켓 집행위원장은 “미국에는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영국에는 브리티시 인디펜던트 필름 어워즈 같은 독립영화상이 있지만 한국영화에는 이와 비슷한 영화상이 없다”며 “독립영화가 관객과 만나는 길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 영화상이 있으면 관객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상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들꽃영화상 시상은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남·녀배우상, 신인상, 촬영상 등 모두 9개 부문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에 극장에서 상영된 순제작비 10억원 미만의 한국 저예산 독립영화를 대상으로 후보작을 선정했다.
 작품상 후보에는 `가시꽃’(이돈구) `러시안 소설’(신연식), `명왕성’(신수원),`사이비’(연상호), `잉투기’(엄태화), `잠 못 드는 밤’(장건재),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 2’(오멸) 등 7편이 올랐다.
 이 가운데 `가시꽃’은 작품상을 포함해 남우주연·여우주연·신인감독 등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최다부문 후보로 기록됐다. 이들 후보작은 평가단·자문단·평론가 등 영화 전문가들의 종합평가 70%와 일반 관객들의 온라인 투표 30%를 반영해 선정됐다.
 후보작에 오른 작품들은 본상이 열리기에 앞서 오는 27~3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상영작은 한국 영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 관객들을 위해 영어 자막으로도 볼 수 있다.
 한국에서 10여 년간 영화평론가로 활동한 파켓 위원장은 “들꽃은 종이 다양할 뿐 아니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제 힘으로 선다는 점에서 좋은 상징이라 생각해 들꽃영화상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말했다.
 운영위는 후보작과 수상작에 대한 학술논문과 인터뷰 등의 글을 모아 한영 책자출판을 추진하는 한편, 영문 제목 무료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운영위에는 스크린 인터내셔널의 제이슨 버셔베즈, 트위치 필름의 한국 통신원 피어스 콘란 등 다양한 외국인이 이름을 올렸으며 위원장은 영화평론가 오동진이 맡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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