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매원마을서`화양연화’주제로 인문학 공정여행 실시
이번 공정여행에는 일본인 유학생, 재일교포 2, 3세 등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일본인 30여명이 찾아와 해은고택, 매원의 골목길, 박곡종택, 독립투사 이수목 선생의 생가를 차례로 방문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질곡많은 한국근현대사를 가슴깊이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박곡종택에서는 종손으로부터 한국의 독특한 불천위와 폭격을 비켜간 사당, 인민군 주둔이야기를, 독립투사 이수목 생가에서는 당대 유명한 재산가였던 이수목 선생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또한 감호정사에서 마을 주민인 박화자(80) 할머니의 꽃다운 인생 드라마를 함께 들으며 인문학 공정여행의 의미를 부여했다.
박 할머니의 이야기는 칠곡인문학공정여행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사람책도서관’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지역민 한사람 한사람의 삶이 책 한권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칠곡군이 진행하고 있는 인문학 교과서 사업의 일환으로 주민의 생애사를 스토리텔링 하면서 축적된 자료를 인문학 여행과 접목하게 됐다.
역사를 전공하고 있는 유학생 후지타(34·일본 오사카)씨는 “매원마을은 관광지가 아니라 사람과 역사가 함께 숨쉬고 있는 그 자체로 인문학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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