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0시께 경북 경주시 A(60)씨 집에서 A씨가 40대 중반의 남자와 대화를 나누다 건네받은 음료수를 마시고 잠든 뒤 주머니안에 있던 240만원을 잃어버렸다.
A씨는 “`중요한 얘기가 있다’는 사람과 방에서 얘기를 나누다 음료수를 마시고 잠에 빠졌는데 다음날 오전 우시장에 같이 가기로 한 이웃주민이 깨워 일어나 보니 돈이 없어졌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우시장에서 소를 사고 파는 일을 하는 상인인 점을 알고 접근한 것으로 보고 동일수법 전과자 및 우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수사를 펼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음료를 준 뒤 남은 것을 가지고 가버려 성분을 알 수는 없지만 수면제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키 165㎝ 정도에 오리털 점퍼와 검은색 뿔테안경을 쓴 범인을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황성호기자h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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