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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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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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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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종
 
아들이 서른셋이 되도록,
취직도 못하고,
거시기하게 살고 있습니다.
 
하느님, 제발 적선
한번만 거뜰더 봐주이소.
 
서른셋이 `설은 셋’이 아니라,
삼삼한 나이가 되게시리 말입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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