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고압 절연덮개가 뚝~`날벼락’
  • 김영호기자
특고압 절연덮개가 뚝~`날벼락’
  • 김영호기자
  • 승인 201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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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영덕지사, 배전선로 관리 부실… 인근주민 안전 위협

▲ 한국전력 영덕지사의 특고압 배전선로의 총체적 관리 부실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사진은 영덕읍 덕곡리 강변길에 낙하한 특고압 절연덮개 모습.
[경북도민일보 = 김영호기자] 세월호 사고 이래 총체적인 안전 불감증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영덕군지역에 전기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전력공사 영덕지사가 배전선로의 관리 부실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로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영덕지사는 지난 5월 기준으로 고객수 3만9200여 호에 특고압 배전선로는 총 연장 1434㎞(가공 1419㎞, 지중 14㎞), 전력주 2만9943본을 관리하고 있으나 관리 실태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덕지사는 배전선로 지장목 제거과정에서 발생한 나뭇가지를 현장에 그대로 방치해 태풍 등 자연재해 시 주민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또한 배전선로 특고압선 연결부위을 보호하는 절연덮개(커버)가 노후돼 낙하하는 등 안전불감증이 정도를 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최근 영덕읍 우곡리 영덕로 인근 주민들은 영덕지사가 동네 입구를 지나는 배전선로의 지장목을 지난 봄 제거하면서 나뭇가지를 그대로 방치해 미관은 물론 비바람 등의 자연재해 시 주민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영덕읍 덕곡리 강변길 주민 K모(60) 씨는 최근 집 대문을 나서다 14m 높이의 전력주에서 낙하한 특고압선 절연덮개(가로 43㎝, 세로 21㎝ 크기)에 큰 부상을 입을 뻔한 황당한 일을 당해 영덕지사에 전화로 항의한 결과 “담당자가 `죄송하다’는 말 외에는 현장을 찾지도 않는 등 무관심으로 일관했다”고 성토했다.
 이밖에도 전력주를 유선통신사의 지주대로 임대하는 바람에 케이블선의 교체나 수리시 발생하는 잔자재 부산물(전선 및 전선피복 등)이 전력주 주변에 나뒹구는 등 환경오염도 부추키고 있으나 관리감독은 전무하는 등 총체적인 배전선로 관리 부실이 지적되고 있다.
 주민들은 “배전선로 전력주가 대부분 시가지 도로나 이면도로변에 설치돼 보행자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매우 높은 실정”이라며 “인명과 주민 재산 보호를 위해서는 한국전력의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영덕지사 관계자는 “수시로 배전선로를 순시에 나서고 있으나 세세한 부분까지 점검을 하지 못해 이같은 일들이 발생한 것 같아 죄송하다”며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불평과 불만을 사지 않는 내실있는 관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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