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82만·경북 80만 명 `취업 포기’
최악의 취업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예 취업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1일 대구·경북중소기업청이 발표한 `3월 중 1/4분기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 구직단념자는 82만5000명으로 1년전(81만 5000명)에 비해 1.2% 증가했다.
경북도 79만 9000명을 기록, 지난해보다 1.2% 상승율을 보였다.
15세이상 인구 경제참가율도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취업 의사와 능력은 있지만 노동시장의 사유로 일거리를 구하지 않은 사람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구직경험이 있었던 사람을 뜻한다.
대구의 3월 경제참가율은 59.2%로 지난해(60.1%)보다 떨어졌고 경북도 64.7%에서 64%로 하락했다. 청년들이 구직활동을 포기하면서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대구·경북이 각각 10.9%·7.9%를 나타냈다.
대구시 실업률은 지난해보다 2.2포인트 증가했고 경북은 0.2포인트 소폭 감소했다.
이는 경기둔화로 구직활동을 포기하거나 취업시기를 늦추는 구직단념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의 취업자 수도 감소했다.
대구의 취업자는 115만 1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명(-1.7%)이 감소했다.
경북도 1년전보다 1만 5000명(-1.1%)이 줄어든 134만 1000명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통계청 관계자는 “구직단념자와 함께 청년층의 구직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비경제활동인구가 계속 늘고 있다”며 “지역의 제조업 등 불황도 취업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은영기자 purple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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