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말하는 사랑, 그 의미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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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사랑, 그 의미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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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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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골렛토 대구공연 내일부터 오페라하우스서
`사랑’을 주제…`화려한 의상·무대’볼거리 비중


 대구시립예술단이 베르디의 명작오페라로 손꼽히는 `리골렛토(예술감독 김성빈 대구시립오페라단 감독)’를 감각으로 재해석해 20일~22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린다.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렛토’는 늘 빠지지않고 사랑받는 작품으로 주인공 리골렛토는 바람둥이 만토바 공작을 타락의 길로 이끌던 광대다.
 그러나 리골렛토는 만토바 공작이 생명과도 같은 자신의 딸 질다마저 유혹하자 자객을 고용, 공작을 살해하려 한다. 하지만 이 계획을 미리 안 질다는 사랑하는 공작 대신 기꺼이 자객의 칼을 받는다.
 눈물겹도록 애틋한 리골렛토의 사랑, 가슴저리도록 순고한 질다의 사랑, 즉흥적이며 화려한 두카의 사랑 등 삼색사랑을 선보이는 오페라 `리골렛토’를 통해 너무나 쉽게 말해지는 사랑이란 단어의 깊이와 넓음을 되새겨볼만하다.
 김 예술감독은 “`리골렛토’는 사랑을 대하는 태도를 가르쳐주는 작품”이라며 “이번 무대는 웅장하고 장엄한 스케일로 관객을 압도할 것이다. 화려한 의상이나 무대, 완성도 높은 연출로 다양한 볼거리에 큰 비중을 두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제까지 지역 오페라에 대한 선입견을 불식시키고 보다 수준 높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는 `탁월한 실력의 출연자들로 구성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취지로 오디션을 거쳐 실력을 갖춘 출연진을 선발했다. 또한 교향악단, 합창단, 무용단까지 함께해 대형 규모를 자랑한다.
 주인공 리골렛토 역은 유럽을 중심으로 오페라에 출연하고 지난해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장 복직한 바리톤 고성현과 김승철 계명대학교 성악과 교수가 각각 캐스팅돼 불꽃튀는 경쟁을 벌인다. 질다 역에는 소프라노 이윤경이, 만토바 역 테너 이현 영남대학교수가 맡는다.
 김승철 교수는 “음량이나 테크닉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관객들이 역에 몰입할 수 있는 감성”이라며 “`리골렛토’를 독재적이면서도 헌신적인 동양의 아버지 상으로 새롭게 해석해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예술감독은 “오페라는 원래 귀족적인 것이 아니라 대중적인 것이어서 아직까지 살아남았다”라며 “이번 공연은 전곡 이태리어로 노래하지만 한국어 자막을 곁들여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리오 루칸토니(터키 앙카라 국립오페라 극장 음악 총 감독이 지휘를, 카를로 안토니오 데 루치아 (이탈리아 코모 뮤직페스티발 예술감독이 연출한다.
 가격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C석 1만원. 문의 053)623-5859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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