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위기 극복에 앞장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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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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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목 KOICA 이사장 “물 문제 극복이 기업의 성패 좌우”

▲ 김영목 코이카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
[경북도민일보]  김영목 KOICA 이사장은 14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세계 물포럼의 일환으로 진행된 ‘물과 공적원조(ODA):세계적 물 위기 진단과한국의 기여’라는 주제의 단독 세션에서 ‘세계적 물 위기를 헤쳐 나가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목 코이카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1992년 네팔 모디강 수력발전소 실시설계 사업으로 시작된 코이카의 물 분야 원조는 인프라 건설 등의 산업 에너지뿐만 아니라 식수 개발의 보건 분야, 관개용수 개발의 농어촌 분야 등에서 두루 이뤄졌다”면서 “물 관련 사업은 프로젝트와 개발 컨설팅 사업을 기준으로 지난해까지 가나, 르완다, 베트남, 미얀마, 몽골, 라오스, 아제르바이잔 등 34개국에서 총 106건 4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수행했다”고 소개했다.
 김 이사장은 “원조국의 지리적 특수성, 국가 발전도, 지역별 특수한 물 문제 등에 따라 식수 개발 및 위생 처리 사업, 상수도 공급 사업, 수자원 하천 개발 사업 등 다양한 유형으로 지원했고 최근에는 재해 방지 및 하천 개발 등을 원하는 개도국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이카 물 분야 사업 규모는 2006년 2.8%에서 2012년 9.2%로 3.2배 증가했다”며 “이는 2011∼2012년 대규모 국책사업인 동아시아 기후 파트너십의 물 랜드마크 사업 집행으로 물 분야 ODA가 크게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트-2015 어젠다 및 국제사회의 가치에 맞는 선진화된 물 분야 ODA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2012년 로이터통신이 ‘물 분야 10인의 지도자’로 선정한 아지트 비스와스 싱가포르 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 방문교수는 기조연설에서 “한국 코이카의 개도국 물 분야 ODA 사업은 창조적이고 양적·질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다”며 “물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한 세계인들의 지혜와 대책을 선도하는 원조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스와스 교수는 이어 “지금 세기에 물은 모든 비즈니스의 원천”이라고 전제한 뒤 “물을 이용하지 않는 비즈니스는 없기 때문에 모든 기업은 물과 관련한 비즈니스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내버려두면 지구촌의 위기와 기업의 위기는 함께 온다는 점을 주시해야 하며, 물 문제 극복이 기업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비스와스 교수는 국제수자원개발지(紙)를 창간해 28년간 편집장을 지냈고, 국제수자원협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현재 국제물위원회 회원으로 2012년 캐나다 총리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 뽑혔다.
 최희철 광주과학기술원 환경공학과 교수 겸 국제환경연구소 소장과 프레드릭 아데 가나 수자원주택사업부 국장은 각각 ‘세계 물 위기 현황과 심각성-물 위기 해결을 위한 이해관계자별 역할 수행의 중요성’과 ‘물 ODA를 활용한 개도국의 자립적 물위기 대응 노력-개도국 내 이해관계자의 코이카 원조 기반 확대 사업 사례’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프레드릭 아데 국장은 코이카가 가나 동부 볼타 지역에서 펼친 식수위생 개선 사업을 우수 사례로 소개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우 삼정KPMG 전무이사는 ‘개도국 물 위기 해소 사업의 민간 투자 가능성’이란 주제로 물 관련 민간 투자 사례를 설명하며 개도국 내 민간투자의 장애 및 기회 요인 등을 짚어보고 향후 물 ODA와 연계한 협력 방향을 제안했다.
 이찬우 KOICA 기후환경팀 환경전문관은 ‘개도국의 자립적 물 위기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는 앞으로 어떠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세계적으로 9명 중 1명은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하고 있고, 3명 중 1명꼴인 25억명의 인구는 제대로 된 위생 시설을 사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며, 나아가 수인성 질병으로만 세계적으로 매년 180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면서 “이제 물 문제는 인류의 생존과세계의 평화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전문관은 이어 “코이카는 그동안 세계적인 물 문제 해결에 대응하고자 NGO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규모와 방식으로 개발도상국을 지원해왔다”면서 “이번 제7차세계 물 포럼에서 한국 정부의 물 분야 대외 무상원조 사업 현황을 전 세계 물 분야전문가들과 공유하고 개도국이 당면한 물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자 단독 세미나를 열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주제 발표에 이어 비스와스 교수를 좌장으로 한 토론회에는 김수명 한국수자원공사 해외사업처장, 제이훈 맘마도프 아제르바이잔 아제르수 과장, 콩 리처드 우간다 수자원환경부 과장이 참석해 개도국이 직면한 다양한 물 위기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위기 해결에 필요한 재원이 투자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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