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선관위원장은 이날 대전법원 아카데미 초청강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투개표 부정이나 관권선거가 없어지는 등 우리 선거문화가 굉장히 발전했지만금권선거와 비방, 흑색선전, 지역주의 조장 등이 아직 남아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하루 아침에는 힘들겠지만 계속 노력해 비방이나 흑색선전, 지역주의만 극복한다면 우리의 선거문화는 세계 최고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책선거 분위기를 유도하고 후보들 스스로 매니페스토(Manifesto) 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법관으로서 “국민적 관심을 끄는 갈등이나 분쟁에 대해서는 대법원이나서 최대한 빨리 해결해줘야 한다”며 “최근 들어 대법원도 양 당사자의 변론을 많이 들으려 노력하는 한편 충분한 토론을 거쳐 결론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초청강연을 통해 대전법원 직원들에게 “사법부가 국민의 불신을 받고있다는 보도가 있지만 법원 가족들이 마음의 벽을 허물고 충실히 재판과 민원 업무를 수행하면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형사 피고인과 민사 당사자들의 진술기회를 보장해주고 민원인에게 친절하게 대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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