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마력(魔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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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마력(魔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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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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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률
편집부국장

 
사랑!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쉽게 말하고 많이 접하는 단어다. 사랑 때문에 우는 사람도 있고 사랑 때문에 목숨을 버리기도 한다.
또 어떤 이는 사랑을 발판삼아 성공 가도를 달리는 이도 있고 선현(先賢) 중에는 세상을 얻었던 이도 있다. 불가사의(不可思議)할 만큼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유행가 가사 중 70% 이상도 사랑을 주제로 한 것을 보면 사람들이 일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에너지원이다. 그런 만큼 사용처에 따라 그 힘은 천양지차(天壤之差)다.
하지만 `아끼고 위하는 따뜻한 마음’에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는 책임감을 우리는 간과하기 쉽다. 이를 쉽게 생각하거나 무시한 경우 발생되는 파장은 실로 엄청날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나친 것’도 문제지만 `진실이 결여된’ 사랑에는 반드시 `부작용’이 발생된다. 신은 인간을 세상에 내 보낼 때 친구와 주변에 대한 관심 등 자신이 행할 많은 의무들을 부여했다.
이는 고전(古典) 등을 빌리지 않더라도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며 느끼는 순리 중에서도 발견되기 때문에 `설마’보다는 `느낌표’로 직역되어 질수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하나가 바로 `부모 자식 간의 사랑’이다. 여기에는 가장 순수할 수밖에 없는 기본적 사랑관이 작용된다. 요람(搖籃)에서 무덤까지 행하게 될 모든 언행(言行)의 중심이 여기에서 비롯되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구나 살다보면 친한 사람에게 자칫 소홀하기 쉬운 것도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러나 그 도가 지나치면 반드시 아픔으로 돌아오게 된다.
요즘 발생되는 `이성(異性)’을 둘러싼 흉악 또는 강력 범죄의 원인 제공도 어릴 적 받아야 할 사랑을 받지 못했거나 `사랑이 미움으로’바뀐 변질적 요인이 주인공인 때가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이성(異性)과의 만남과 이별을 경험하게 된다. 때론 하늘이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은 실연(失戀)이나 이로 인한 애증(愛憎)과 갈등에 봉착해도 거의 모두는 스스로 인내하고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극복해낸다.
정(情)이 가장 필요한 나이에 형제나 친구, 이웃에게도 외면당한 체 `고독감과 슬픔’을 친구삼아 자란 이들에게 이성간 사랑과 이별의 의미는 다를 수 있다.
물론 그들 중에서도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일부는 성격장애를 안고 성장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어릴 적 드리워진 그늘진 환경을 치유할 기회마저 갖지 못한 이들 앞에 등장한 이성은 부모 그 이상일 수 밖에 없다. 영원할 것 같고 그런 사람에게는 영원해 줘야 할 사랑마저 등을 돌리니 말 붙일 친구 하나 조차 제대로 없는 세상이 과연 어찌 보일 것인가····?
정상적 가정에서 자랐다 해도 부모의 사랑에 모순이 있었다면 결과는 마찬가지일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있어 모든 행실의 근본이 되는 부모.
부모들이 이기주의적인 성격을 인내치 못하고 이별하게 되면 그 아픔은 고스란히 자식에게 이어질 수 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 날’ `부부의 날’ `스승의 날’ 이 들어있다. 전자에 언급한 세상살이의 가장 기본이 되는 `사랑 함수’가 모두 포함됐다.
세상의 정이 각박해지더라도 근원적 사랑의 소중함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정해 놓은 약속이다.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사랑이 지닌 마력’을 너무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게 옳은 방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것은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막중한 책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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