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의 표정이 알 수 없는 듯한 미소를 짓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관람자의 ‘주변 시야’(peripheral vision)를 최대한 활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빈치 작품 연구자들은 모나리자의 ‘알 수 없는 미소’가 다빈치가 관람자의 주변 시야를 최대한 활용한 데서 나왔다며 ‘미소의 비밀’을 풀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셰필드 할람 대학교와 선더랜드 대학교 연구진은 학술지 ‘비전 리서치’에 낸 연구 논문에서 다빈치가 여러 가지 색깔을 섞는 방식으로 주변 시야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보는 각도에 따라 모나리자의 입술 모양이 달라지게 했다고 설명했다.
모나리자의 얼굴을 정면에서 봤을 때는 입술 모양이 아래로 분명히 처져 있으나 입술 이외의 다른 곳을 볼 때는 입술선이 미소를 짓는 듯 위로 올라간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스푸마토 기법을 다빈치만큼 능숙하게 구사한 작가가 없다고 연구자들은 말했다.
얼핏 눈가에 스친 모나리자의 미소를 찾으려 눈길을 돌리면 미소는 곧바로 사라져 ‘잡을 수 없는 미소’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이와 별도로 모나리자와 ‘아름다운 공주’ 모두 일정한 거리를 두고 떼 놓고 볼 때 더 행복해 보인다는 실험 결과도 ‘디스커버’ 잡지에 실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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