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건…작년比 2배 증가
최근들어 불법체류 외국인의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포항지역 외국인 관련 범죄가 지난해에 비해 2배 늘었으며 그 중 90%가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 7일 유사 휘발유를 제조, 유통 시킨 일당을 적발해 이에 가담한 불법체류 외국인 3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 대부분이 한국에 건너온 후 불법체류 신분이 되자 정상적인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 이같은 범죄에 가담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항 남·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올 들어 최근 포항지역에발생한 외국인 범죄는 모두 8건(14명)으로 이는 작년 같은 기간 4건(7명)에 비해 2배의 증가를 보였다.
불법체류자들이 증가한 것과 비례해 이들이 저지른 각종 범죄도 동반 증가하고 있어 불법체류자 문제에 대한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포항지역 외국인 관련 범죄는 최근 3년간 강도, 살인 등의 강력범죄는 없는 상태지만 모두 36건(47명)에 달한다.
외국인 노동자가 불법체류자가 되면 당장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는게 문제다.
이와 관련 외국인 상담소를 운영중인 하광락 목사는 “기업주들이 불법체류 외국인 고용을 꺼려해 불법체류자가 범죄가담에 자연스럽게 노출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체류자 관련범죄는 초동수사에 어려움이 있다”며 “불법체류자가 되면 신원과 거주지 등 파악이 난감한 상황이다” 라고 토로했다.
/정종우기자 j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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