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30% 이상 누수 시·군 11곳 피해액 1378억원
[경북도민일보] 경북지역의 지난해 수돗물 누수액이 무려 1378억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청도군의 경우 생산량의 절반 가량이 누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자체로부터 노웅래 국회의원이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지방자치단체 누수량 및 누수율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0년 5억4901만t이었던 누수량이 2011년 주춤하다가,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4년에는 7억3986만t에 달하는 수돗물이 버려졌다.
누수율의 경우 전국적으로 2010년 11.4%에서 2014년 13.9%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대구, 부산 등 대도시권역의 누수율은 10% 이하로 낮았지만, 전남, 경북, 전북 등 지방으로 갈수록 30%에 달하는 높은 누수율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30% 이상 누수되고 있는 경북지역 기초자치단체는 청도 49%, 의성 48%, 봉화 47.8%, 영주 47%, 영천 46.5%, 문경 44.43%, 울진 40.2%, 영덕 40%, 영양 35.7%, 청송 35.12%, 상주 31.5% 등 11곳에 달했다.
누수로 인한 피해액 규모가 매년 100억원을 넘는 경북 지자체는 영천 204억원, 포항 188억원, 의성 152억원, 경주 123억원, 경산 102억원 등 5곳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노 의원은 “지방의 누수율이 높아지는 것은 관노후화 수리를 위한 지방비 확보가 어렵기 때문으로 보여진다”면서 “따라서 지방자치 단체의 어려운 재정상태를 감안해 상수도 관리체계 개선 및 누수율 방지를 위한 국비확보 대책 등 특단의 대책을 행정자치부와 상수도 관리를 맡고 있는 환경부가 범부처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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